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겸손하다는 것은,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하면, 겸손이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가 정의하는 겸손은 무엇이며 그 태도를 지니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생각의 주제이다. 정리해 보건대,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첫째, 겸손의 미덕을 통해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고 무언가를 얻으려 할 때,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기에 겸손만큼 유용한 방법도 없을 것이다. 예의 바르고 겸손한 태도로 상대의 호감을 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신뢰를 얻게 되면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라 상대에게 부드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예상보다 쉽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첫 번째와 비슷할 수 있는데, 목적 자체가 무언가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원할 때, 겸손을 통해 자신의 바람을 ..
2023. 7. 17.
시간 연금술사 -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시간 소비자에서 시간 생산자로!!
나에게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일’이 있을까? 나는 스스로 ‘즐겁다고 믿는 것’을 만들고 그 과정에 몰입하는 버릇이 있다. 예를 들면, 학문적 이론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사례의 탐구 과정, 상상하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 나만의 보고서 양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 브랜드로고를 만드는 과정, 참신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 등은 나의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일’들이다. 시중에 출판된 을 읽다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공통된 방식이 있다.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중요한 일 먼저 하기, 마감 시간을 설정하기, TV 시청을 자제하기, 내가 모르는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기기, 수면의 질 높이기 등이 그것이며 「시간 연금술사」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에서 동경할 만한 직업으로 가수, 운..
2023. 5. 22.
패션, 色을 입다 - 캐롤라인 영 지음, 영선혜 옮김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색의 전달력은 언어만큼 강력하다. 따뜻함, 신선함, 엄숙함, 숭고함, 화려함, 강렬함 등 인간의 감정 전부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다. 금주에 읽게 된 「패션, 색을 입다」에서는 10가지 색상이 가지는 성격과 그 색감을 활용해 멋지게 재단된 옷이 무엇을 전달하려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3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 중 저자가 표현한 색의 느낌을 인용해 본다. 검정 블랙은 많은 색 중 극단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어둠에 가둬버리는 암전과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침묵이다. 어느 땐 감각적인 세련미로 어느 땐 답답한 지루함으로, 어떤 색이 이런 이중적인 모습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보라 세계 어느 곳이나 판타지와 환상의 공간은 보라색으로 채워진다. 그만큼 모호하면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색이다. 여러..
2023. 5. 21.
강화도 - 노희정 / 시가 선사한 망중한!!
며칠 전 어버이날에 강화의 유명한 찻집을 찾았다. 전통차를 주로 파는 곳인데 화가의 개인전도 감상할 수 있는 고즈넉한 맛집이었다. 이곳에서 시집 한 권과 엄마에게 선물할 이쁜 컵을 구매하였다. 집에 돌아와 오늘 구매한 노희정 작가의 시집 를 읽었다. 시집은 갑곶돈대, 강화대교, 고려궁지, 고려산, 부근리 고인돌, 광성보, 교동도, 덕진진, 동막 해수욕장, 마니산 참성단, 백련사, 손돌목 돈대, 보문사, 선원사지, 심은미술관, 용흥궁, 육필문학관, 이규보묘, 전등사, 정수사, 청련사, 초지진 등 강화의 유명한 장소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싣고 있다. 2편의 시를 소개해 본다. 나녀상 죄가 무겁다 사랑의 죄가 너무 무겁다 배신의 몫 목상(木像)으로 만들어져 쭈그리고 있는 여인이여 노트르담의 꼽추보다 더 처절한..
2023.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