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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전상훈, 최서연 / 질문력

by 박종인입니다.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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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의미는 모르지만 ‘Chat GPT’란 용어가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로, ‘Generative’는 답변을 생성하고, ‘Pre-trained’는 사전에 학습된, ‘Transformer’는 인공신경망 모델 중 하나로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델을 말한다. (20)

 

정리하자면, 미리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알고리즘 따라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해석된다.

 

Bing을 통해 직접 사용해 보았다. 제법 그럴싸하다. 웬만한 검색으로 나온 답변보다 훌륭하다. “간단한 소장 작성을 해주는 변호사, 심지어 복잡한 컨설팅 업무가 필요 없는 세금 신고 세무사, 검색 위주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 등도 설 자리를 점점 잃어 갈 것이다.” (72) 라는 저자의 예측에 흔쾌히 동의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술의 발전은 기술의 소외자를 낳는다. GPT를 활용하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 예이며, 특히 노년층에 디지털 소외는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평생 교육과 편향적 시각을 벗어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알고리즘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작금에 보이는 국가 간 다툼은 인공지능의 헤게모니에 기인하며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를 확보하려는 중국과 이를 압박하기 위해 이해 당사국들에 지원을 강요하고 있는 미국의 모습에서 자국의 이익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할 윤리적 잣대가 필요함을 느낀다.

 

일각에선 인공지능이 일부 인간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감정과 같은) 인간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훌륭한 도구로 사용하려면 인간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기술의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

 

아마도 깊은 사색, 독서, 활기찬 토론에서 얻은 논리성, 비평력, 창의성을 오랫동안 빌드업해 온 사람에게는 챗GPT라는 신종 무기가 삶의 무기가 된다.” (197)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경험한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은, 변화의 물결이 얼마나 빠르게 내 삶을 지배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인공지능 세상에서 기술에 소외되지 않는 삶, 기술의 사용으로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려면 변화에 순응하며 교육에 힘써야 한다.

 

GPT는 인터넷의 등장만큼이나 혁신적이다. 구글이 백과사전의 자리를 차지했듯이 챗GPT는 작금의 주인공이 되었다. 저자가 이야기한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창의성, 융합력, 개척정신, 비전을 바탕으로 질문력 향상에 집중할 시기이다.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은 도래하였고 그 위에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함을 느낀다. 앞으로 쏟아질 챗GPT 관련 서적들이 눈에 그려진다.

 

이 책은 장년층 이상의 독자에게 일독을 권해본다. 매우 쉽게 쓰인 느낌이다. 분명히 챗GPT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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