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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KA3

인정욕구 -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김지선 옮김 / 과유불급 인정욕구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 더 나아가 그 결과물로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이다. 매슬로의 ‘욕구 계층설’에 따르면, 인정욕구는 생존을 위한 의식주가 해결되고(생리적 욕구), 전쟁과 재해로부터 보호받으며(안정 욕구), 가족을 이루어(소속과 애정의 욕구), 함께 하는 집단에서 내 의견을 인정받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라 말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인정받으려 할까? 그것은 인간이 거울에 비친 모습(Me)으로 자신(I)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통 자아 이미지를 자신의 천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자아 이미지는 가까운 타인이 ‘나’를 겪고 느낀 이미지에 맞게 만들어져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책 125쪽) 기본적으.. 2023. 9. 24.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우리는 대체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이다. “바다는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는다.” (책 31쪽) 우리는 모두 나름의 차이를 가진 유일한 존재이다. 아무리 모방하려 해도 근원을 바꾸지 않는 한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고 지배당하지 않는 독립한 생명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만의 시간과 리듬이 아닌 우상을 따라 살아가려 한다. 고독과 한가로움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버리고 바빠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선택한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 곳으로 향하는 무리가 되어 세상에서 대체될 수 없는 우리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헌납한다. 그리고 잠시나마 주어진 소속감에 안도하며 ‘우리 모두 하나 되자’를 연신 외친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유니크함은 유한한 시간의 범위 안에서 주어진 권리이다. 그러기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누구에게 끌려다니고, 그다지 중요하지 .. 2023. 7. 9.
1cm 다이빙 – 태수·문정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1cm 다이빙이란, 현실에서 1cm 벗어날 만큼의 작은 행복이다. 이 책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자 철없는 서른 살의 태수와 2년째 집에만 있는 프리랜서이자 세상 다산 것 같은 스물여섯의 여성, 문정의 ‘작은 행복 찾기’ 프로젝트이다. 태수가 생각했던 행복은 비행기표를 끊고 바다에 놀러 가 뛰어내리는 다이빙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쥐뿔도 없는 그에게는 사치였다. 그러나 ‘그냥 이런 게 인생이야’라는 변명에 숨고 싶진 않았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용기도 없지만 현실에서 단 1cm 만이라도 벗어나는 행복을 찾고 싶었다.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로 자라온 문정은 많은 상황에서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생각해 왔지만 정작 나를 가장 몰라준 건 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느끼고 그녀의.. 202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