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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82

내 삶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 - 한혜진 / 얘깃거래는 전술적인 정교함이 필요하다. 콘텐츠란 무엇일까? ‘얘깃거리’, 정도로 표현하면 어떨까, 이보다 더 통찰력 있는 정의도 많겠지만 짧은 고뇌의 시간에 이러한 함축적 명사를 찾아낸 것만으로도 뿌듯하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얘깃거리가 상대가 있는 대화의 소재이기에 이를 만드는 사람은 소재를 조합할 때부터 들어줄 사람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물론 자신과 나누는 대화의 소재라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자신과의 대화가 타인과의 대화보다 더욱 솔직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전제한다면 이 또한 쉬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얘깃거리는 전술적인 정교함이 필요하다. 군중의 심리를 이해하고 특정 대상의 관심을 끌어올릴 다양한 유인책을 준비해야 한다. 더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명심해야 할 것은 ‘이야기의 진정성’이다. 콘텐츠는 ‘진정성’이란 .. 2024. 2. 4.
채권투자 처음공부 - 포르리라이프(석동민) 지음 / 채권은 안전하다! ‘채권은 안전하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이지만 ‘투자 시장에 안전자산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에 그 말을 믿지 않았고 기관이나 거대 자본만이 거래하는 상품인 줄 알았기에 관심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손실을 경험하고 나니, 채권이 얼마나 안전한 자산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채권은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지급한다는 일련의 약속이다. 국가, 지자체, 기업 등은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고 적정한 이율로 돈의 사용료를 지급한다. 이를 공인된 평가기관에서 등급을 보증하고 거래소에서 일발 투자자에게 나누어 판매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가 채권을 구매하여 보유하고 있으면 채권발행기관은 (은행과 다르게 1년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약정한 기간(보통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2024. 1. 28.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오늘 해야 할 한 가지 일~!! “아득한 옛날에는 불안감이 살아남기 위한 무기가 되었다. 석기시대에 인간은 항상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었다. 언제 동물에게 습격당할지, 언제 기후가 급변할지 몰랐고, 현대에는 아무것도 아닌 상처나 질병도 그때는 목숨을 잃을 정도의 치명상이었다. 자기 몸을 지키고 살아남으려면 주위 환경을 항상 주의 깊게 살피면서 사소한 변화도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별해야 했다.” (책 59쪽) 오랜 시간 몰입하지 못하고 집중이 흐트러지는 것은 불안감에 기인하는 것 같다. 자연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인간은 생존을 위해 두려움을 가져야 했다. 삶의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인간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한 번의 실수가 가져올 치명상을 피하려 결정을 유보하는 버릇이 생겼다. 결국 한 번의 의사결정을 위해 가용.. 2024. 1. 21.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이은선 옮김 / 가족, 사랑을 주고받는 공간 살면서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하거나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단 한 명의 존재라도 떠오른다면, 우리의 삶은 밝다. 그 존재가 사람이 아닐지라도 누군가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느낌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지닌 본능에 기인한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스스로를 존중할 때 느끼는 감정을, 내가 아닌 타인으로부터 느낄 때 우리는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사랑해본 사람이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는 둥지가 필요하다. 그곳이 각자의 가정이길 바라는 것은 ‘가장 가까운 남’이 모여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사랑의 가치를 일깨운.. 2024. 1. 13.
트렌드 코리아 2024 – 김난도 외 / DRAGON EYES 어김없이 올해도 12월은 찾아왔다. 며칠 후면 2024년 용의 해를 맞이한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꼭 해야 할 일처럼 를 읽곤 했다. 2023년을 이끌었던 흐름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 보고, 다가올 변화에 대응을 수립하고자 한다. 우리가 맞이할 2024년의 트렌드는 어떨까? 책의 내용을 요약, 인용해 새해의 키워드를 소개해 본다. 분초사회 여러 가지 일들을 저글링하듯 돌려막는 생활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는 바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됐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의 시간관념은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시간의 가성비’를 극도로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가 매우 높아졌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돈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란 인.. 2023. 12. 24.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투자는 감기바이러스 백식과 같아야 한다. 투자의 성패를 통해 깨닫게 된 몇 가지 결과가 있다. 성공의 8할은 행운이며, 행운의 또 다른 이름은 위험(리스크)이라는 점. 그래서 위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성공을 경험할 수 없다는 점. 예측과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대응이라는 점. 진정한 성공은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라는 점. 기교보다 심리라는 점. 투자는 농부처럼, 트레이딩은 뱀처럼 해야 한다는 점. 무엇보다, 어떠한 원칙도 영원할 수 없다는 점. 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을 문장으로 소개해 본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절제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책 104쪽)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산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한다.” (책 105쪽) “이길 때 .. 2023. 12. 17.
NFT 제작 실전 클래스 – 이오, 에코서가 / NFT 실전 제작~!! NFT를 직접 제작해 보고 싶어 여러 실전 입문서를 찾아보았다. 이 중 직관적이며 간결한 내용의 책이 있어 그대로 따라 해 보았다. 책은 에코서가가 2022년 4월에 발행한 전자책으로, 저자 이오는 유튜브 채널 을 통해 NFT, 메타버스, 웹 3.0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NFT 마켓 - 오픈씨(OpenSea), 룩스레어(LooksRare), 매직이든(MagicEden), 솔라나트(Solanart), 에이싱크아트(Async Art), 파운데이션(Foundation), 메이커스플레이스(MakersPlace) 슈퍼레어(SuperRare), 니프티케이트웨이(Nifty Gateway), 힉엣눙크(Hic et nunc) 등이 있다. NFT 마켓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 2023. 12. 10.
돈에 관한 모든 것 - David Krueger, John David Mann 지음, 한수영 옮김 / 이상, 요구, 욕구의 관계 아리스토텔레스는 돈의 두 가지 기능을 말했다. 하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고, 나머지 하나는 ‘목표 그 자체’이다. 돈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교환수단이다. 인간이 가진 이상, 요구, 욕구의 동일한 속성은 ‘원한다.' 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원하는 것의 거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는 독보적 수단이다. 이런 이유로 돈은 수단으로서의 본성을 잃고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가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인식하고 정복하려면 정신분석학적 기반을 토대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파악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간략히 소개할 이상, 요구, 욕구의 관계는 돈에 담겨 있는 우리의 심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책의 내용을 인용 및 요약함) 이상 이상이란 최고에.. 2023. 12. 3.
퓨처셀프 - 벤저민 하디 지음, 최은아 옮김 / 미래의 내가 현실의 나에게 보내는 당부 아주 가끔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한다. 과거에 하지 못했던 몇 가지 행동을 바꾸고 더욱 자신감 넘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다 현실로 돌아온다. 자기계발서의 특징대로 읽는 동안 굳어 있던 머리와 가슴이 꿈틀거린다. 형광펜으로 칠한 문장을 소개한다. “멘토를 찾고 싶다면, 반드시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당신이 직면한 전투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라.” (책 100쪽) “실패가 최고의 친구였다.” (책 103쪽) “훈련의 비용이 몇 달러라면 후회의 비용은 수백만 달러다.” (책 144쪽) “아마 나무를 처음 한 그루 심고 나면 나무들이 지구를 살린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무를 수천 그루 심게 되고 나무들이 자라서 과수원이 되고 숲이 된다. 과수.. 2023. 11. 12.
디케의 눈물 / 조국 - 'rule of law' vs 'rule by law' 법의 지배와 법을 이용한 지배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다. 대부분 국가는 국민 개개인의 생각이 모여 집단적 사고를 형성하고, 타 집단과 대화를 통해 질서를 유지한다. 국민 다수의 선택이 탄생시킨 정부가 국민의 기대와 다르게 국정의 기조와 방향을 이끌어갈 때 국민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답은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여 구성원이 원하는 국가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어떠한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국민의 뜻을 위배할 때는 법이 이를 견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주권재민의 법치 국가에서는 법이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하며 인권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 다수의 의결로 만들어지기에 강력한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법치’, 즉 ‘법의 지배(rule of law)’는 ‘법을 이용한 지배(ru.. 2023. 11. 5.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Back to basic~!!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다. (Back to Basic) 천연계는 만물을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고통을 겪는 것은, 시스템을 돌리는 알고리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난 자연에 그 답이 있다고 본다. 특히 농업 활동에 정답이 있다고 믿는다. 몇 주간 치유농업 분야의 책을 찾아보았고 그중에 한 권을 요약하여 정리해 본다. 치유농업이란 치유농업은 농장 및 농촌 경관을 활용하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 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의학적, 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정신 질환자, 우울증 환자, 학습장애인, 약물 중.. 2023. 10. 29.
그림은 위로다 - 이소영 / 명화가 주는 감동!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해석하면서 느끼는 감정, 그 감정이 나의 경험에 투영되어 그림의 의도가 내 마음에 와닿는 때, 비로소 그림은 나의 위로가 된다. 그래서 그림은 어렵다. 보는 이의 입장에서 어떠한 설명 없이 화가의 진의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눈높이에 맞는 해설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한 점의 그림이 잔상으로 남는다. ‘친구의 초상’은 영혼의 단짝을 그린 그림이다. 구본웅(1906~1953)은 부유하고 진보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구자혁은 창문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였고 숙부 구자옥은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의 유력 인사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일찍이 병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세 살 무렵 유모의 실수로 낙상해 척추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16세가 돼서야 불편한 몸.. 202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