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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도서70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 쉬센장 지음, 하정희 옮김 /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경쟁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시간은 “남에게 빌릴 수도, 돈을 주고 살 수도, 저장해 두었다가 꺼낼 수도 없는” 유일한 공평 자원이다. 그렇기에 이를 관리하는 것은, 가장 공정한 경쟁이다. 여기 유명한 출판 기획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쉬센장의 시간관리 노하우를 전달하려 한다.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많은 회사와 팀이 그들의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지,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 인생목표와 직장생활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책 49쪽) 무엇이 당신의 시간을 빼앗는가? 무엇보다 시간 통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과중한 업무, 완벽주의, 미루는 습관, 확실하지 못한 실천 계획 등은 시간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요한 순서가 .. 2023. 2. 26.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자공왈(子貢曰) “군자지과야(君子之過也), 여일월지식언(如日月之食焉), 과야(過也), 인개견지(人皆見之),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자공이 말하길,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서 저절로 모든 사람의 눈에 띄지만, 그것을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본다.” 무엇이 어른의 기준인지 모르겠으나, 나이가 대중적 기준이라면 난 어른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논어를 읽으라는 제목에 나의 어른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 논어를 접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덕불고, 필유린’ 정도의 문장을 암기했던 기억을 보아하니 한문 시간에 배웠던 글귀가 아닐는지 추측해 본다. 분명한 기억은, 논어를 적극적으로 익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에서야 논어의 글귀가 마음에 와닿음.. 2023. 2. 19.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멜랑콜리아(melancholia) 이유를 알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 그 두려움에 대항하기엔 너무나 나약한 나, 자포자기하듯 시간에 모든 것을 맡기고 숨어보지만, 어느새 도망쳤다는 패배감이 더해져 몸조차 내 의지대로 가눌 수 없는 단계가 된다. 이러한 상태가 멜랑콜리일까? 멜랑콜리는 원래 질병의 이름이다. 그리스어의 ‘검다’라는 뜻의 멜랑(Melan)과 ‘담즙’을 뜻하는 콜레(chole)의 합성어로 체액 중에서 흑담즙이 과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스어로는 ‘멜랑콜리아(melancholia)’라고 불렀다. (책 9쪽) 저자 야오야오는 책에서 잠재의식, 우울증, 수면 장애, 최면, 호스피스란 주제를 다루는데 그중에서 멜랑콜리와 어울리는 주제인 우울증에 대해 요약해보고자 한다. 흔히 마음의 감기로 알려진 우울증을 앓게 되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2023. 2. 9.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진심과 처세의 중간 어디 즈음, 오늘 소개할 은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삼고초려 직전부터 적벽대전 이후까지 전개되는 에피소드를 통해 제갈량이란 인물을 다루고 있다. 제갈공명은 준수한 외모와 체격을 가진 사람, 천문과 지리에 정통하였으며 육도삼략을 꿰고 있는 신출귀몰한 사람, 내면의 불안을 감추고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 임기응변에 뛰어난 사람, 에고(자아)가 강한 사람,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 기회가 왔을 때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승부사, 로 알려진 인물이다. 제갈량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에피소드에서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유비와 도원결의를 맹세한 그의 형제들은 용맹함을 가졌지만, 계책을 세울 능력이 부족했다. 어렵게 서서라는 지략가를 얻을 수 있었지만, 조조의 계략으로 그와 헤어지게 된다. 신의를 소중히 여긴 서서는 떠.. 2023. 2. 2.
2023 미래지도 - 이상우 / 위기 속에 기회 인플레이션, 고금리, 전쟁, 에너지 공급망 감소 등 온갖 악재들로 험난했던 2022년 세계 시장을 마감하였지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2023년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다. 희망을 품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려는 노력,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여줄 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에서 밝히는 성장 분야 14를 요약해 본다. 1. 반도체(미국 Chips Act, 미세공정, EUV, DDR5, 패키징, OSAT, 파운드리)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공격적 금리 인상에 의한 IT 제품 수요 부진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업황 반전을 모색할 전망 2. 바이오와 헬스케어(바이오시밀러, CDMO, mRNA, 미국투자, ADC, 에스테틱, CGT) - 녹록지 않은 매크로 환경에 영향받고 있으나, 인간의 건강 및 수.. 2023. 1. 22.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 고전을 읽어라 - 김부건 / 民免而無恥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 2500년 전의 사람이 2022년에 응답하다 〈교수신문〉은 매년 전국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고사성어’를 선정한다.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교수들이 올 한 해 한국 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본서 228쪽)를 꼽았다. 《논어》 〈위령공〉에 나오는 말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 하여 “허물을 알고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진짜 허물이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자한(子罕)〉에서는 과칙물탄개(過則勿憚改), 즉 “잘못하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했다. 과거와 비슷한 참사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게 마련이.. 2023. 1. 17.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황유나 / 반타 블랙 세상의 빛을 모두 흡수하여 가장 진한 검은색을 내는 물질, 반타 블랙 “우울감에 색깔을 입힌다면 ‘반타 블랙’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검다는 ‘반타 블랙’. 이 색이 칠해진 곳은 깊이나 높이에 상관없이 평면처럼 보인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반타 블랙에 자칫 발을 헛디디는 순간 허공이고 나락이다. 배꼽 언저리가 저릿하게 조여 오며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에 지배당한다. 붙잡고 버틸 만한 것이 그 어디에도 없는 막막함. 그 안에 갇혀버린다.” (책 24~25쪽) 절망은 숨 쉬는 것조차 불규칙하게 만드는 불안이다. 디딜 곳 없는 허공으로 등을 떠밀리는 느낌, 행여나 찾아온 짧은 평안함이 사라질까 두려워지는 불안의 규칙스러운 반복이다. 애착의 크기만큼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력의 무게는 현실과 관념의 세계를.. 2022. 12. 25.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메타인지와 임계점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수천 년 전의 책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면 이는 단 한 가지 이유다. 여전히 책의 가치가 그 시대에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삶이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 많은 사람은 멘토가 될만한 인물의 처세와 지혜를 찾는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를 맞이하며 극도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내면은 여전히 공허하고 허탈하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는 다시금 옛 위인의 지혜를 탐색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수가 바로 『논어』이다. 저자는 현재 40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2022. 12. 18.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우리는 역경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절망 때문에 죽는다 비관적 사고는 자기 의지를 갉아 먹는다. 인간이 비관적 사고에 빠지는 근본적 이유는 모르겠으나, 비관적 사고를 통해 위태로움을 즉시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려는 생존 본능임은 의심하지 않는다. 비관적 사고에 갇히게 되면 자신을 비난하고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 현실에서 도피하려 한다. 유비도 조조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병력을 보며 자신감을 잃었고 자신을 추종하는 장군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다. 보통은 일정 시간이 흐르면 감정이 회복되어 다시 심기일전하게 되지만 그러기 위해선 트리거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긍정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자신만의) 방법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유비에겐 손건이 있었다. 유비가 패배의 절망감에 빠져 진영의 붕괴를 직감하고 .. 2022. 12. 4.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다른 사람과 발맞추려 애쓰지 말고 차분하게 당신의 인생을 걸어가라 인간이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것은, 무리가 가져다주는 안도감 때문일 것이다. 그 집단에서 배제되는 두려움이 ‘나’와 ‘우리’를 일원화시킨다. 많은 ‘나’가 모여 만들어 낸 ‘우리’는 강한 권력이 되어 ‘그들’을 구별한다. 무리에서 배제된 ‘그들’은 또 다른 ‘우리’가 되기 위해 포섭과 배제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외감은 대부분의 관계에 작용하여 무리를 결속한다. 이처럼 사회를 이루려는 욕구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성임을 인지하면서도 ‘나’가 사라지는 모습은 깊이 우려스럽다. 나와 같은 기성세대에게는 선공후사의 이데올로기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국가와 개인, 학교와 학생, 회사와 직원, 가장과 자녀, 메이저와 마이너,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풍조가 만연하였다. .. 2022. 11. 20.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열전(조조편) 많은 이들이 자신이 세운 원칙에 스스로 가두는 우(愚)를 범한다. 그것이 마치 자연법칙처럼 권위로운 기준임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원칙은 때론 자신을 구속하여 벗어나기 힘든 족쇄가 된다. 내로남불은 아마도 이런 결과로 탄생한 자조적 표현일 것이다. 책에 소개된 조조의 는 원칙의 유연성을 생각하기에 좋은 예가 된다. 조조가 출정하였을 때는 보리밭이 한창 수확기를 맞이한 시기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군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뿔뿔이 흩어져 산으로 숨어버렸다. 조조는 사람을 풀어 숨어 있는 농부들과 관청을 지키는 관리들을 데려와 말했다. “나는 천자의 밝은 조서를 받들고 역적을 물리치기 위해 왔으니, 이는 백성을 위한 것이다. 보리가 무르익은 계절에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일으켰으나 장졸들이 보리밭을 밟.. 2022. 10. 30.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분노로 포장된 진짜 감정 며칠간 읽었던 책의 내용을 곱씹으면서 온종일 ‘분노’란 퍼즐을 맞추고 있다. 분노란 자신(혹은 타인)에게 바라는 바가 기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할 때나 본인의 자아를 송두리째 외면당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자기 생각, 행동, 습관, 태도가 상대와 다를 때 우리는 자신을 대변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때 분노를 경험하곤 한다. 금주의 책 에서는 분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분노는 심판이다 - 상대방이 나의 규칙을 어겼으니 이를 평가하고 화를 낸다. “자신이 가진 인지의 틀 안에 갇힌 사람은 자기 생각만이 사실이라고 여긴다. 다른 사람이 설명해도 이들은 상대방이 사실을 부정한다고 생각하고 더욱 분노한다. 이들의 분노에 담긴 의미.. 202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