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도서70 공식의 아름다움 - 양자학파 편저,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지식의 응집 역시나 책을 읽는데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쉽지 않은 책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공식을 만들어낸 모든 지식인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나름 이과 출신에 ‘수학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임에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구체적인 수학 공식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책을 편저한 ‘양자학파’는 자연과학 분야에 중점을 둔 플랫폼으로 100,000개 이상의 자연과학 관련 글을 게시하며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 플랫폼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대목을 소개해 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 한 마리를 가둔다. 상자 안에는 방사성 물질이 든 핵이 있고 이 핵이 붕괴되면 방사선을 탐지하는 기계가 자동으로 독이 든 유리병을 깨뜨리게 된다. 결국 방사선 핵이 붕괴되면 고양이가 .. 2021. 11. 7. 하버드 지혜 수업 -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지혜, 영원히 '뻔 할' 이야기 지혜란 무엇일까? 금주 읽게 된 책, 에 소개되는 78가지의 사례를 통해 저자가 전하는 지혜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인용한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마라톤 선수는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잊고 자기만의 페이스를 즐겨야 한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쉼을 얻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한 번뿐인 인생에 여유를 선물하고 흐뭇함을 보상으로 받아라. (책 25쪽) 성공하려면 성실을 먼저 배워라 성실함이 서투름을 보완하지만, 천성이 우둔한 사람에게만 성실함이 필요한 .. 2021. 10. 24. 전달의 법칙 -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방송가에서 남몰래 간직해온 전달의 법칙 어떻게 하면 내 생각(목적)을 효과적으로 상대에게 전달(달성)을 할 수 있을까? 금주에 읽게 된 책, 의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계에서 잔뼈가 굳은 인물로 모든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전달법 승리 패턴’을 체계화하고 그 비법을 활용해 27가지의 법칙을 기술하였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법칙 1. ‘그것은!’ 한마디로 주의를 끈다 (책 42쪽) 일명 ‘흔들기’와 ‘받기’의 기본 구조를 알아보자. 흔들기 : 회사가 커다란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된 사장의 결단, 그것은! 받기 : ‘전 사원 급여 10% 인상’. ‘받기’ 부분에는 문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배치한다. 이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전 사원 급여 10% 인상’이다. 그리고 ‘받기’ 앞.. 2021. 10. 10.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누구도 우리의 허락없이 우리를 헤칠 수 없다. 사람에게 좋은 인간관계란 밥처럼 일상적이며 절대적 요소이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며 축복이다. 금주에 읽게 된 책은 중국의 심리학자 황시투안의 저서로 우리 삶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의 고유한 사고 패턴(행동이나 생각, 정서적 반응)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감정 패턴 두려움 두려움은 지금 발생하는 위협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위협이 사라질 때 자연히 사라지며,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존을 보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억울함 억울하다는 건 부당한 대우를 받고 마음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억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사자의 마음이 너무 좁아 자신과 다른 시.. 2021. 10. 3.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훌륭한 대화란,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의 호감을 끌어내는 놀라운 재능이지만 공감을 얻기 위해선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말이란 진정성이 실려 상대방의 마음에 도달했을 때 진정성이 가진 무게만큼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이번 리뷰에서는 상대의 공감을 얻기 위해 대화에서 조심하여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폭력적인 대화 선입견과 편견을 조장하는 말로 자기 기준을 적용해 한 사람을 단정 짓고 꼬리표를 붙이는 말, 이는 말 한마디로 그 사람 전체를 매도하는 무서운 폭력이다. 또한 비교와 강요 역시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폭력 행위이다. 교감 없는 말 교감은 공감과 같다. 사람의 감정을 관찰해 무엇을 말할지 결정하는 방법이다. 아무리 논리정연한 말이라도, 장소와 상대에 따라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 2021. 9. 19. 생각을 깨우는 수학 - 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생각의 꼬리를 물다. ‘이런~’ 책 겉표지를 보고 긴장을 했고, 책을 펴고 당황했다. 마음을 다잡고 흥미 유발을 위해 긍정의 최면을 걸었다.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나는 수학을 사랑한다…’. 어느 정도 워밍업을 마친 후 페이지를 넘겨 나갔다. ‘삼각형 내각의 크기의 합이 180°인 이유’(책 42~50 페이지)에 와서는 최대한 답을 추론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책을 덮고 말았다. 독해가 불가능했다. 수리적 기호를 공책에 옮겨 적으며 일반적 언어로의 번역(?)을 시도했으나 밀려오는 졸음에 그만 백기를 들고 말았다. 평행한 두 선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선이 이루는 각은 같다. 또한 그 보각과의 합은 수평(180°)을 이룬다. 도형 그림을 보며 귀납적 추론을 해보았다. 여기 후기에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의 과정.. 2021. 9. 6.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장재형 / 풍부한 경험을 쌓아라. 그럴 수 없다면 고전을 접하라. 고전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그곳으로 돌아가 등장인물과 하나 되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행위로 그 결과를 삶에 반영할 수 있는 멋진 경험이자 즐거운 놀이이다. 금주에 읽게 된 책 은 고전문학이란 도구를 통해 사랑, 욕망, 죽음 그리고 깨달음의 주제에 인문학적 해석을 붙인 글의 모음이다. 28편의 고전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인간이기에 가지는 근본적 의문에 집중해 볼 수 있는 기회이었으며 각 서평에 깃든 사고와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은 저자의 고민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인상적인 부분을 인용, 요약해 본다. “사랑이란 꽃과 흙의 관계처럼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 준다. 흙은 꽃을 피우지만, 흙은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그저 꽃이 아름답게 피고 자라는 데만 묵묵히 밑거름이 되어 줄 뿐이.. 2021. 8. 29. 서재의 마법 - 김승, 김미란, 이정원 지음 / 서재는 인생의 베이스캠프이다. 서재는 책을 모아두는 물리적 장소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모르던 것을 알게 될 때 느끼는 희열 때문이다.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펴 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임을 공감한다면 읽고 난 책은 사실 다른 이에게 전달되는 것이 효용적일 것이다. 그러나 마치 전리품처럼 늘어나는 책들을 보며 일종의 소유욕을 향유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서재는 나의 자랑거리임이 분명하다. 금주에 읽게 된 을 통해 다른 이들의 책을 대하는 태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역시 고민이 된다. 서재가 갖는 의미가 마치 신발이나 향수의 수집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고민을 해본다. 저자는 서재를 일종의 베이스캠프라고 말한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계속되는 도전은 정상을 향한 등산가들의 등반에 비유할 수 있다. 클라이머들에게 베.. 2021. 8. 15. 이웃집 투자자들 - 조슈아 브라운, 브라이언 포트노이 지음, 지여울 옮김 / 나의 재무 상태는 어떠한가? 지금 나의 재무 건강은 어떨까?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듯 우리의 재무 건강이 나빠지면 이를 진단하고 처방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금주에 읽게 된 책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 25인이 쓴 짧은 글의 모음집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인용하고 요약해 본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었을 뿐이다.” (모건 하우절, 책 20페이지) 경제적 자립이란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 바로 그만두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하고 싶은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재무 설계란 그 사람이 자신의 목적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과 자금을 .. 2021. 8. 1.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 - 임형재(장배남TV), 손승환 / 진짜 중요한 것은 마케팅이다. 소자본으로 시작하여 요식업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제 각종 매체에서 왕왕 들리는 흔한 소식이 되었다. 금주에 읽게 된 책 역시 8평짜리 작은 가게에서 시작하여 300여 개의 직가맹점을 오픈한 임형재 대표와 창업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손승환 대표의 조언을 담고 있다. 책은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파트1은 대한민국 배달 시장의 분석을, 파트2는 배달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파트3은 성공을 위한 마케팅 비법을, 마지막 파트4는 배달 창업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 중 가장 궁금했던 마케팅 비법(파트3)을 간략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매출의 시작은 마케팅이며 마케팅의 시작은 상권분석이다. 특히 배달전문점에는 배달상권에 대한 분석이 필수이다. 배달전문점의 창업 과정은 아이템이 .. 2021. 7. 25. 이것이 진짜 주식이다 - 이상우 /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을 실전 매매법 올해 들어 저자 이상우 전문가의 주식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에서도 알찬 기법들이 소개된다. 그중 제6장(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을 실전 매매법 8가지)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15/60기법 이 방법은 캔들, 이동평균선, 분봉을 활용한 매매 방법이다. 일봉차트 기준 이동평균선과 캔들의 변곡점에서 양봉 캔들이 형성되면 분봉차트의 15분봉과 60일선이 만나는 자리에서 매수 후 기다리면 큰 상승 시세가 등장한다. 승률 90% 단타 필살기 매집봉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터지는 매집봉 출현 후 전고점 부근을 돌파하는 3번째 매집봉에서 매수한다. 단기적으로 위꼬리가 달린 캔들이 나올 때 1차 매도하여 수익 실현 후, 60일선 부근 눌리는 자리에서 재매수한다. 전고점 돌파 후 거래.. 2021. 7. 18.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장지웅 지음 / 미분은 어렵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미분은 “공간을 아주 잘게 나누어서 공간이 면이 되고, 면이 선이 되고, 선이 점이 되는, 그래서 3차원이 2차원이 되고 또 1차원이 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2주 이상을 읽으면서도 수학적 개념 정리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미적분을 다시 소환하여 열심히 노력하며 읽어 보았다. 저자 장지웅은 고등학교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적분 중 특히 미분에 초점을 두어 집필하였다. 미분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가장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미분개미’라는 가상의 도구를 활용하여 최대한 재미있게, 하지만 고교에서 배워야 할 미분공부의 70% 정도를 소화할 수 있게, 수포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인용해보면, “주어진 곡.. 2021. 7. 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