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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누구도 우리의 허락없이 우리를 헤칠 수 없다.

by 박종인입니다.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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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좋은 인간관계란 밥처럼 일상적이며 절대적 요소이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며 축복이다.

 

금주에 읽게 된 책은 중국의 심리학자 황시투안의 저서로 우리 삶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람의 고유한 사고 패턴(행동이나 생각, 정서적 반응)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감정 패턴

 

두려움

두려움은 지금 발생하는 위협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위협이 사라질 때 자연히 사라지며,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존을 보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억울함

억울하다는 건 부당한 대우를 받고 마음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억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사자의 마음이 너무 좁아 자신과 다른 시각이나 예상 밖의 사건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스스로 상황을 바꿀 힘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감정이 바로 억울함이다.

 

자신감

자신감은 외적인 것을 잣대로 삼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무조건적인 주관적 믿음에 근거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넘칠수록 평안하고, 자만을 부르지도 않는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외부의 것에 근거해서 자신을 증명하려 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다른 이들을 존중한다. 잘난 척, 과시, 오만은 자신감 부족의 표현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 증명해야 하고, 과시함으로써 스스로에게 과도한 보상을 하는 것이다.

 

신념

신념이란 어떤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말한다. 같은 사건을 놓고도 사람마다 감정과 행동이 다를 수 있다. 이는 사건 자체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다른 반응을 낳은 것이다. 사건은 우리의 신념 시스템을 자극해 작용하도록 했을 뿐이다. 신념은 생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행동 방향을 결정하고, 동시에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한다. 신념이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불통

사실 소통하기 어려운 상대는 없다. 다만 내가 상대방을 부정함으로써 상대방의 방어체계가 가동돼 소통이 차단됐을 뿐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이미 잘하고 있는 곳을 보고, 잘한 점을 인정하고, 그가 나를 신뢰하게 하고, 나를 편안하게 느끼게 된다면 그는 당연히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소통도, 협상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

 

저자는 다양한 인간의 사고 패턴을 열거하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자세히 분석하였다. 또한 상황에 대응하는 사고 형태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심리적 변화를 설명한다.

 

사람은 서로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이 함께하면서 필연적으로 성립되는 관계는 행복과 생존의 조건이다. 그러나 각자가 우주인 우리는 자신의 인식과 경험으로 행동하기에 때론 힘든 관계에 놓이게 된다.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는 서로의 틈을 좁히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이며, 이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강한 욕구에 기인한다.

 

결국 인간관계란 내가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신뢰만큼 그 깊이를 더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감 높은 사람일수록 관계를 주도할 수 있으며 상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누구도 우리의 허락 없이는 우리를 헤칠 수 없다. 책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충만한 자신감과 훈련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자신감이 결심만으로 뚝딱 생기진 않으니까 말이다.

 

훈련은 각자의 몫이다.

모두가 자신의 사고 패턴을 분석해 보고 필요한 것은 더하고 넘치는 것은 덜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건승을 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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