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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82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우즈홍 지음, 박나영 옮김 /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외로움이란 타인과의 관계에서 소외될 때 느껴지는 감정, 정도가 아닐까? 어떤 이는 외로움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하지만 우리는 그 위중함을 간과한 체 마치 감기처럼 달고 사는 아주 흔한 감정이다. 오늘 소개할 책의 저자는 외로움을 나르시시즘과 연계하여 설명한다. 저자가 분류한 대표적인 나르시시즘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유아 (원시적 나르시시즘) 갓난아이는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한다. 자아와 만물을 구별하지 않고 만물과 혼연일체라 인식하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세계가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이후 원시적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관계 성립을 통해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성장한다. 나는 유능하다. (전능한 나르시시즘)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므.. 2022. 1. 9.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황투시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내면의 구조를 확장하라! 나이 듦의 단점 중 하나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변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문제가 없다는 생각, 어쩌면 힘들게 적응한 환경에 머무르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나를 바꾸고 싶다면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특히 무언가에 부족함을 느끼는 외로운 인생이라면 더욱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여기 는 책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인데 삶의 변화는 내면의 생김새를 바꿔줘야 한다는 것이다. 말은 생각의 표현이며 생각은 사고의 틀을 통해 결정되므로 내면의 모습이야말로 어떠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니 말이다. 책 속에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하며 내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똑같은 날의 연속으로 여겨 변화 없이 살아가고, 어.. 2021. 12. 26.
NFT사용설명서 - 맷 포트나우, 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메타버스와 함께 시대의 흐름이 된 NFT, 너무나 관심 있는 분야라 국내에 출간된 NFT 관련 서적들을 모두 읽고 있다. 그중 하나인 는 맷 포트나우(IT전문 변호사)와 큐해리슨 테리(마케팅 전략 전문가)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NFT의 전반적 이해와 NFT를 직접 만들고 거래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개론서이다. 책의 내용을 전부 소개하고픈 욕심이 생기지만 그 내용이 상세하고 방대하여 각 chapter에서 소개하는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자 한다. NFT(Non Fungible Token)이란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으로 해석되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고유한 디지털 수집품이라 설명한다. 여기서 ‘대체 불가능하다’라는 의미는 유사한 다른 것과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대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토큰’은 기념품이란 .. 2021. 12. 19.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변화의 동력이 사랑이기를, 삶의 변화를 꿈꾸는가? 올해 들어 저자 황시투안의 책을 여러 권 읽게 된다. 저자는 다양한 주제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가치보다 사실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금주에도 역시 이란 책으로 마음이 가지는 특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인상 깊은 몇 개의 소주제를 요약하여 정리해 본다. 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안전한 길을 선택하게 된다. 비교적 잘 아는 것만 하려 하고 마음을 동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물 안 개구리’는 나의 이야기가 되며 각가지 원칙과 테두리로 한계를 설정하고 더는 확장되지 않는 관계 속에서 좁은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저자는 인간은 안전감에.. 2021. 12. 12.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김이섭 지음 / 이 무대의 주인공은 나야 나. 생각하므로 존재하는 것이 인간이라면 인간은 자기 속에서 만들어진 질문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숙해지는 존재일 것이다. 인류는 그렇게 진보하고 발전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최소의 시간마저 빼앗아가 버리고 기성화 된 생각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다수의 생각에서 벗어나면 마치 무리를 잃은 양처럼 불안해하고 다시 ‘그들’ 속으로 회귀하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인간은 존재만으로 하나의 우주이다. 아무리 합리적 틀을 가져오더라도 결국에는 자신만의 우주로 돌아오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뇌하며 기뻐하는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자신에게 던진 질문을 통.. 2021. 12. 2.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 장지웅 / 엘시티를 샀다. 다시는 이런 물건이 등장하지 못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생태계의 먹이사슬은 포식자와 피식자로 나뉜다. 개체의 구분을 먹고 먹히는 관계로만 나눌 수는 없겠지만 태생적으로 살아 있는 생물은 누군가를 먹고 생존하며, 누군가의 먹이로 순환한다. 이번에 소개할 책, 은 기업 활동의 주된 목적이 ‘이윤’에 있으며 다른 가치는 어떤 말로 포장하더라도 부차적인 목적임을 명확히 하는 매우 ‘독한’ 책이다. 저자가 카프카의 말을 빌려 책을 도끼에 비유하듯 저자의 책 역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한 도끼임을 인정한다. 저자는 대기업, 노조, 기관, 다국적 기업, 일본과 중국을 시장의 포식자로 규정하고 그에 합당한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읽는 이에 따라 과격함 마저 느낄 수 있는 강한 어조로 대기업의 경영권 승계, 노동조합의 비합리적 행태, 정작 기관의 먹이로 전락하는 힘.. 2021. 11. 24.
퍼시스턴트 라이프(Persistent life) - 김영욱 / 모든 것을 건다. 혹시나 해서 사전을 펴고 퍼시스턴트(Persistent)란 단어를 찾아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마주하는 영단어였다. ‘끊임없이 지속되는’이란 뜻이 있는 이 단어는 나의 20~30대의 인생 단어처럼 쓰였던 놈이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에서 멀어진 그런 애증 어린 놈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름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자랑거리로 삼기엔 빈약한 생각이 든다. 물론 모두가 자신만의 인생을 살기에 남과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만 타인의 삶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다. 책의 저자, 김영욱은 울산대학교 의대를 특차로 입학하여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던 인물이다. 그러나 다니던 의대를 그만두고 공대로 진학, 해외 유학 생활을 거쳐 공학박사의 삶을 산다.. 2021. 11. 16.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한지우 / 당신에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이 당신을 인간으로 만듭니까?” 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면서 삶의 방식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 필요 이상의 잉여생산물은 계급을 만들었고, 차별화된 계급은 지배 가능한 노동력과 도구를 활용해 생산량은 증가시켰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계의 등장과 4번의 산업혁명은 눈부신 삶의 도구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인감됨을 상실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외치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 이후의 그려질 기술혁신(인공지능과 결합한 삶)을 예측하면서 살아남을 방책을 모색하고 있다. 어느 시기든지 기술혁신에 도태된 그룹은 여지없이 사라지는 역사의 비정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책의 설명에 따르면,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미래 사회의 성격을 기술발전에 따른 위험성이 커지는 리스크 소사이어티, 지.. 2021. 11. 14.
공식의 아름다움 - 양자학파 편저,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지식의 응집 역시나 책을 읽는데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쉽지 않은 책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공식을 만들어낸 모든 지식인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나름 이과 출신에 ‘수학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임에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구체적인 수학 공식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책을 편저한 ‘양자학파’는 자연과학 분야에 중점을 둔 플랫폼으로 100,000개 이상의 자연과학 관련 글을 게시하며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 플랫폼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대목을 소개해 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 한 마리를 가둔다. 상자 안에는 방사성 물질이 든 핵이 있고 이 핵이 붕괴되면 방사선을 탐지하는 기계가 자동으로 독이 든 유리병을 깨뜨리게 된다. 결국 방사선 핵이 붕괴되면 고양이가 .. 2021. 11. 7.
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 - 오종태 / 정치, 경제, 과학의 통합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투자 방식 복잡계란 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구성성분 간의 다양하고 유기적 협동현상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현상들의 집합체를 말한다. (두산백과, 네이버) 복잡계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적합한 투자마인드는 무엇일까? 타이거자산운용 투자전략 이사로 재직 중인 오종태 저자에게 답을 들어 보고자 그의 신간 서적을 펴게 되었다. 책은 역사적 사건과 다양한 예시로 되도록 쉽게 복잡계와 투자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큰 맥으로 다루어진 3가지 내용을 요약 및 인용해 본다. 문제 해결 과정(데이터–정보-지식-지혜-직관-통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몇 가지 과정을 거친다. 가장 먼저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문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찾는다. 그리고 확보된 데이터를 가공하여 ‘정보’를 얻는다. 하지.. 2021. 10. 31.
하버드 지혜 수업 -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지혜, 영원히 '뻔 할' 이야기 지혜란 무엇일까? 금주 읽게 된 책, 에 소개되는 78가지의 사례를 통해 저자가 전하는 지혜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인용한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여행이다. 마라톤 선수는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모두 잊고 자기만의 페이스를 즐겨야 한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쉼을 얻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한 번뿐인 인생에 여유를 선물하고 흐뭇함을 보상으로 받아라. (책 25쪽) 성공하려면 성실을 먼저 배워라 성실함이 서투름을 보완하지만, 천성이 우둔한 사람에게만 성실함이 필요한 .. 2021. 10. 2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젊은 날의 초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소설, 는 주인공 ‘나’가 방학을 맞이하여 잠시 내려온 고향에서 친구인 ‘쥐’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그녀’와 겪게 되는 18일간의 이야기이다. ‘나’는 스물한 살의 대학생으로 1970년에 맞이한 여름 방학을 고향에 돌아와 보내고 있다. 이곳에는 친구이자 대학을 중퇴하고 소설을 쓰고 있는 ‘쥐’가 있다. ‘쥐’의 아버지는 전쟁 전부터 시작한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장사로 지금의 부자가 되었지만 ‘쥐’는 그렇게 모은 부를 혐오한다. ‘쥐’는 자신의 글에 사람이 죽는 장면과 정사 장면을 절대 묘사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는 고향에 돌아와 방학 기간을 바(bar)에서 맥주와 함께 보냈다. 어느 날 바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 202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