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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대화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 –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황혜숙 옮김 / 복창, 메모, 결론부터 대화는 궁극적으로 나의 뜻을 전달하고 상대의 감정과 의사를 파악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러기에 명확한 의사전달은 대화에 가장 필요한 요건이며 특별히 원하는 바가 있어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 상황에 어울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오늘 소개할 어긋난 대화,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에는 상황에 어울리는 대화의 기술을 서술하고 있다. 이 중 공감하는 3가지 방법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 복창군과 같은 명령의 하달이 필요한 조직에서 사용하는 대화기술로 상관의 명령과 지시를 복창하면서 그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상대를 놀리듯 장난스럽게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훌륭한 의사전달 방법이다.  우리는 간혹 머릿속 생각을 주관적.. 2024. 6. 9.
텅 빈 충만 - 법정 / 비운 것이 채우는 것 난 역설적 표현을 좋아한다. ‘소리 없는 아우성’, ‘작은 거인’, ‘찬란한 슬픔’, ‘아름다운 이별’ 등, 역설은 서로 상충하는 어휘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강조하는 힘이 있다. 관성에 따라 흐르는 생각에 제동을 걸고 단어에 담긴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오늘 소개할 텅 빈 충만> 역시, 역설을 활용해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 대표적 예이다. 이 책은 1989년에 출간한 법정 스님의 수상집(隨想集)으로 일상의 이야기와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과 통찰을 담고 있다. 그중 한 편의 에피소드를 책의 제목으로 사용하셨는데, 간략한 내용은 이렇다.  한 해 전 신도 중의 한 분이 스님 방에 오디오를 설치해 드렸는데, 스님은 방 정리를 하면서 오디오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본인이 구매한 물건이야 누굴 주건 큰 상관이 .. 2024. 6. 2.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미리 쓰는 유언 편지, 우리는 자신에게 100% 솔직할 수 있을까?  경험상 이는 매우 힘든 일이다. 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하지 않고는 솔직한 자신과 대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생각해봐도 견줄만한 예가 없어 적절히 표현할 수 없지만 나에게 벌거벗은 자신과 직면한다는 것은, “죽어도 좋습니다!”를 외칠 용기와 훈련이 필요한 행위이다. 생의 마지막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유서’이다.  유서를 처음 써 본 것은 군 시절이었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령되고 전방부대에는 전쟁 발발을 대비해 각 병과에 맞는 작전계획과 행동 수칙이 하달 되었다. 날 선 대검과 실탄이 지급되었고, 행정반에서는 급히 쓴 유서와 머리카락을 수거하였다. 지금 .. 2024. 5. 26.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화 옮김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평생, 이 고민 속에 살고 있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나름의 통찰이 있으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낄 때마다 마음의 영양실조를 앓는다.  보통 우리는 내적 만족과 외부 시선을 통해 존재감을 느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편향적 선택을 한다면, 과함과 부족함의 불편함을 겪는다. 내적 만족에 몰두해 감정의 포만감에 취한다면 타인의 인정에 목마를 수 있고, 타인의 시선, 사회적 책임 등에 모든 시선을 빼앗겨 나를 소홀히 한다면 속 빈 강정처럼 공허해지는 것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무엇이 옳고 더 값진 삶이라 정의할 순 없지만 타고난 기질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더할수록 행복과 멀어지는 것 같다. 오늘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이 둘의 배분에 서툰 인물이다. 보통 유년 시절.. 2024. 5. 19.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능력을 향상하거나 난이도를 낮춰야 몰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까? 몰입에 관하여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 말한다. 보통의 경우 해결해야 할 과제의 난이도와 실력에 따라 우리의 태도는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1) 과제가 너무 힘겨우면 불안과 두려움에 젖다가 제풀에 포기한다.2) 과제와 실력의 수준이 둘 다 낮으면 아무리 경험해도 미적지근할 뿐이다.3) 힘겨운 과제가 수준 높은 실력과 결합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심도 있는 참여와 몰입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몰입을 위해선 실력을 향상하거나 과제의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과제의 난이도는 자의적 통제가 어려운 부분이므로 자신이.. 2024. 5. 12.
두려움 없는 리더십 – 브렌던 P. 키건 지음, 안세라 옮김 / 지금 즉시 시작하고, 도약하고, 극복하고, 성장하라! 강렬한 텐션이 필요할 때면 난 자기계발서를 찾는다. 느슨해진 의지를 바로잡고 하루하루 실행에 집중하려고 일부러 이 방법을 사용한다. 최근 신간 중 마음의 온도를 올릴만한 책이 있어 그 내용을 요약해 보려 한다.  1. 두려움(FUD)F : Fear (두려움)U : Uncertainty (불확실성)D : Doubt (의심) 2. 리더십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그룹으로 조직하고 책임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는 상태 3.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두려움에 대한 정확한 인식 – 두려움 대면 – 불확실성 받아들이기 – 원하는 결과와 목표에 집중하기 – 단기적 목표 실행에 집중 – 회복탄력성과 정신력 훈련(일관성 유지에 포인트) 4. 리더가 돼라리더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비전을 세우고, 그들의 마음을 .. 2024. 5. 5.
성서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 나오미 해리스 로젠블라트 지음, 최진성 옮김 / 다윗과 밧세바 한 음악방송에서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영어인지라 전체 가사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할렐루야’라는 가사는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내친김에 바로 유튜브 뮤직을 열었다. 제프 버플리의 할렐루야>란 곡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가사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 곡이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책장에 꽂힌 성서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을 펴고 그 일화를 찾았다. 이는 그레고리 펙과 수잔 에이워드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소재였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왕궁의 옥상을 거닐던 다윗은 우연히 한 여인이 목욕하는 광경을 내려다보게 된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다. 그녀는 바로 자신의 장수 우리야의 아내.. 2024. 4. 27.
강의 - 신영복 / 사람이란 모름지기~ 책은 신영복 선생님께서 동양고전인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불교, 신유학, 대학, 중용, 양명학을 강의한 내용으로 경제학자가 바라본 동양고전의 해석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 만했다. 방대한 고전을 한 권의 책으로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교양수업 이상의 깊이를 느낀다. 아마도 독(청)자를 배려한 쉬운 설명과 선생님이 숙고가 묻어난 해석 덕분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 보니 삶에서 가졌던 궁금함과 여전히 결단할 수 없는 가치 기준을 적지 않게 발견한다. 그중 3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나는 사람이란 모름지기 자기보다 조금 모자라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그 ‘자리’가 그 ‘사람’보다 크면 사람이 상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 2024. 4. 21.
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수은 옮김 / 플라세보 효과라도, 섬세하고, 비판적이고, 자발적이며, 완벽을 지향하는 성격은 매사에 건성이며, 낙천적이고, 여유롭고, 명랑한 성격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보통 육체적, 정신적 징후를 보이는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평소에 비해 식욕이 없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과식하기도 한다. 또한 불안감이 심해지고, 짜증이 나고, 기분이 처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부정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늘 소개할 의 저자 멘탈 닥터 시도(Sidow)의 솔루션을 정리해 본다. 스트레스에 대한 흔히 알고 있는 해소법 ▶ 더 나은 해소법 1. 괜찮은 척해도 괜찮아지지 않을 때 - 괜찮은 척 신나게 기분 풀기 ▶ 슬플 때는 차라리 실컷 울어버리기 2. 분노 에너지를 내.. 2024. 4. 1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간만에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뜬다. 책장을 넘기고 있으나 무엇을 읽었는지 알 수가 없다. 수일 전부터 시집 한 권을 붙잡고 있는 터라 오늘 독후감을 쓰려면 오전 중에 읽기를 끝냈어야 한다. 그러나 어찌 된 노릇인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점심으로 뭘 먹을까?’, ‘무슨 얘기로 짧은 시간을 보낼까?’에 골몰하게 된다. 여전히 친구를 만나면 설렌다. 별 새로운 것도 없는 주제에, 먹고 사는 걱정, 아이들 이야기 등 수백 번을 우려먹었던 옛이야기가 그저 즐겁다. 친구는 한 편의 시와 같다. 성장기를 함께 한 경험은 강력한 기억으로 뇌리에 저장된다. 이는 인생이란 시집에 한 편의 시가 되어 가끔 꺼내 읽으며 그때를 회상할 수 있다. 비록 그 기억이 노여움이더라도 좀 더 너그럽게 과거를 맞이할 수 있다... 2024. 4. 7.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 신민철 지음 / 4차 반감기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그 생산량이 반감되어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생산할 수 없는 한정된 자산이다. 1차 반감기 - 2012년 11월 28일 2차 반감기 - 2016년 7월 9일 3차 반감기 - 2020년 5월 11일 4차 반감기 - 2024년 4월 23일(추정) 지금까지 3번의 반감기를 거쳤으며 2024년 4월 말이 되면 4번째 반감기를 맞이한다. 각 반감기를 지날 때마다 공급량이 반으로 줄기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반감기를 지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이번 4차 반감기에는 공급이 줄면서 금리인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결국 이번 반감기를 지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직 상승하여 ‘인생에 다시없을 혁명적 부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 2024. 3. 31.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 – 조세프 응우옌 지음, 박영준 옮김 / 직관을 믿을 것인가? 가끔 고민의 실타래를 제자리에 두고 저만치 물러나 보면 의도치 않게 떠오르는 해법이 있다. 나는 이를 ‘직관’이라 부르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직관이란 판단, 추론 등을 개재시키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이라 한다. 나란 존재는 원체 두려움을 끌어안고 사는 위인이라 직관에 크게 의지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아무리 번트기는 생각이라도 다시 한번 사고의 과정을 거쳐 검증한다. 지금까지 그것이 옳다고 믿었다. 그런데 가공하기 전의 생각, 의도된 노력 없이 떠오르는 생각 그 자체가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참’이란 주장을 듣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책 에서 전하는 메시지이다. 직관, 뭐랄까, 막무가내로 떠오른 생각을 문제의 해결책이나 방향으로 잡고 행동한다는 게 왠지 찜찜하다. 설득력 있는.. 2024.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