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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어긋난 대화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 –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황혜숙 옮김 / 복창, 메모, 결론부터

by 박종인입니다.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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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궁극적으로 나의 뜻을 전달하고 상대의 감정과 의사를 파악하여 적절히 대응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러기에 명확한 의사전달은 대화에 가장 필요한 요건이며 특별히 원하는 바가 있어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 상황에 어울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오늘 소개할 <어긋난 대화,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에는 상황에 어울리는 대화의 기술을 서술하고 있다. 이 중 공감하는 3가지 방법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 복창

군과 같은 명령의 하달이 필요한 조직에서 사용하는 대화기술로 상관의 명령과 지시를 복창하면서 그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상대를 놀리듯 장난스럽게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훌륭한 의사전달 방법이다.

 

우리는 간혹 머릿속 생각을 주관적 표현으로 전달하면서 타인이 이를 완벽히 이해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모호한 의사 표현으로 서로 다른 판단을 하게 된다. 이때 복창은 자신이 애매하게 말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객관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지난번에 주신 견적서 내용 말인데, 변경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지난번에 드린 견적서 내용을 변경해달라는 말입니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 메모 좀 해도 될까요?

사적 대화는 물론 업무 처리를 위해서도 메모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화의 구체적 내용은 잊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머리가 아닌 종이와 펜에 의지해야 한다.

 

상대에게 종이와 펜으로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이야기에 열중하게 된다. 확인하는 습관은 메모하는 습관과 한 세트로 생각한다. 메모하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확인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종이와 펜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자기 의사가 객관적임을 입증하려는 사람일수록 대화는 장황해진다. 이는 당연한 이치지만 상대는 이 장황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한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진척 상황을 보고할 때는 결론부터 말해야 늘어지는 이야기를 잡을 수 있다.

 

현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요한 거래처와 가격을 올리는 교섭을 할 때는 본부장님과 동행하겠습니다. 구체적인 거래처는 자료에서 보시는 14곳입니다. 그러면 이 결론에 이른 배경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화가 진정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다.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상대가 있는 의사전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화자가 전달하려는 진심을 상황에 맞게 잘 표현하려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오늘 읽게 된 45가지는 분명 나와 상대를 배려하는 정돈된 기술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설득을 위하여 대화의 기술에만 치중하려는 욕구이다. 이는 주객이 전도되는 우를 범해 마음의 상처와 공허함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도 좋지만, 가끔 틈을 보이는 것도, 자신의 진심을 보이는 좋은 기술이라 생각한다. 대화의 목적이 자신의 진심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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