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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부터의 혁명 -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권동수 엮음 / 신념으로부터의 자유!! 사실 나>라는 존재는 무(無)이고 공허한 인간일지도 모른다.그러한 불안이나 공포를 감추기 위해서우리는 어떤 신념이든 거기에 의존하려고 한다.  신념은 우리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신념을 가지려는 인간의 정신 활동은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안전한 상태에 존재하려는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욕망이며 당연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깊이 생각해 볼 문제는, ‘강한 신념이야말로 불안으로부터 자기를 지킬 절대적 도구’라는 믿음이 서로 다른 신념의 모체가 되어 서로를 파괴하고 결국 스스로의 자유를 옭아매는 족쇄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신념을 갖고 있는 당신>과 나>는 서로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 67쪽) “신념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것은 안전하고 싶다는 심리적 요.. 2024. 11. 17.
트렌드 코리아 2025 - 김난도 외 / SNAKE SENSE 어느 덧 2025년을 준비할 시기가 되었다.  매년 그렇듯이 이맘때면 2024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는 숙제를 한다. 바로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읽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2024년은 AI에 관심을 가지고 Chat GPT를 많이 활용했던 한 해였다. 그러면서도 디지털이 넘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미련을 가진 해이기도 했다.  이젠 녹색 검색창 대신 perplexity에 질문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컴퓨터 언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더 나은 기술을 기대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2025년을 이끌 트렌드는 단연 ‘AI’ 라 예상했지만 저자들은 보다 인간다움에 집중한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주요 키워드들이다.  SNAKE SENSE Sa.. 2024. 11. 9.
소년이 온다 - 한강 /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 2002년 5월이었을까, 춘천의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다. 선생님께서 갑자기 책을 덮으시더니 지난 날 자신의 1980년대를 말해 주었다.  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되고 있지만 당시엔 ‘광주사태’란 표현으로 국민을 우민화했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당시의 광주를 몰랐다. 대개 언론은 광주의 폭력조직과 불량배가 시민을 선동하여 군인과 대치하고 있다 말했다. 이 모든 것은 북한군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의 지휘하고 있다는 둥 지금 들으면 참으로 우매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로 광주를 폄훼했다.  선생님의 80년대는 그 때의 이야기였다. 당시 신군부가 시민에게 저지른 참상과 통제된 언론, 이에 부역한 권력집단의 동조, 이를 방조한 지식인 등 그것이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왜곡되어 일반 시민에게 전해.. 2024. 11. 3.
광야 - 이육사 / 목 놓아 부르리라! 본명 이원록, 1904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예안 보문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우고 대구 교남학교에서 잠시 수학하였다. 이후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1925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 가입, 1926년 가을,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으로 3년형을 받고 투옥된다. 그때 받은 수인번호가 264번이어서 호를 육사(陸史)로 택했다고 전해진다.  가끔 꿈이 생생히 떠오르는 아침이 있다. 보통 이런 일은 무언가를 궁리를 할 때 나타난다. 꿈에서라도 이루고 싶은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여기 간절함을 대표하는 작품, 이육사의 시가 있다.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 2024. 10. 27.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내 삶의 동기는 ‘즐거움’이다.  비록 과정이 즐겁지 못하더라도 궁극의 목적이 즐거움이라면 넉넉히 과정을 인내할 수 있다.  보통 ‘이기적 인간’이란 말에는 쾌락을 쫓는 치우친 본능을 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의 성장 과정이 이기적임을 인식한다면 이는 매우 정당한 표현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프로이드는 인간의 주요 동기가 쾌락임을 주장하였고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주창한 리처드 도킨스 역시 개체의 이타적 행동마저 유전자 차원의 이기심에 기인한다고 설명하였다. 결국 이타적이란 의미마저 그 꼬리를 물고 들어가 보면 자신의 만족을 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책에는 새로운 삶의 동기가 등장한다.  그것은 바로, 의미(Meaning)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는 190.. 2024. 10. 20.
빅데이터 경매부석 - 최윤석 / 아는 만큼 보인다! 경매 정보 사용기간을 갱신할 때마다 그 회사에서 발행한 책 한권을 신청할 수 있다. 내가 이번에 신청한 책은 지지옥션에서 발행한 빅데이터 경매분석>이다.  그동안 하는 일 때문에 많은 경매 서적을 읽어보았다. 내 시각에서 이 책이 부류의 서적들과 다른 점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정보의 질을 높이려는 방법론에 있다.  보통의 ‘일반투자자’는 깊이 공부할 시간이 없고 정보의 습득 경로가 한정적이다. 그래서 대부분 ‘자신의 촉’을 믿거나 신뢰하고픈 ‘카더라’에 의지한다. 이는 투자 = 운 = 손실>의 방정식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양질의 정보’를 수집하여 ‘실행력을 높이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정보의 차별이 부의 불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일찍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다... 2024. 10. 13.
대학·중용 - 주희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대학과 중용대학(大學)은 “큰 배움”이라는 뜻으로, 개인의 수양에서 국가 통치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 책으로 삼강령(명명덕, 신(친)민, 지어지선)과 팔조목(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의 도리”를 뜻하는 중용은 총 3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두 책에 담긴 가르침 중 아래의 내용은 평생을 두고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짧게 요약(인용)해 본다.  1) 지어지선(止於至善) - 사람이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은 지극한 선(善)이다. “임금이 된 자는 어짊에 머물러야 하고, 신하된 자는 공경함에 머물러야 하며, 자식 된 자는 효성스러움에 머물러야 하고, 아비된 자는 자애로움에 머물러야 한다... 2024. 10. 6.
ONE WORLD Or None - 아인슈타인 외 16명 / 함께 살거나 다같이 죽거나,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자마자 서점에 주문을 넣었다. 책의 도착과 함께 단숨에 읽어 내렸다.  이 책은 1946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직후 출간된 것으로, 닐스 보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당대 최고의 핵 과학자들이 모여 자신들이 개발한 핵 기술의 위험성과 그 영향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1. 핵 기술의 중대성 : 과학자들은 독자들에게 그들이 이룩한 과학적 돌파구의 규모를 이해시키려 노력하였다. 2. 세계 정책에 대한 우려 : 핵무기가 세계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걱정을 표명하였다. 3. 방어 불가능 : 노벨상 수상 화학자 헤럴드 C. 유리는 "방어책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로써 인간이 자기 자신.. 2024. 9. 29.
징비록 - 류성룡 지음, 오세진, 신재훈, 박희정 역해 / 그렇다면 너의 임금은 어디에 있느냐? 류성룡의 징비록>은 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쓰인 귀중한 역사 기록물이다. 이 책을 통해 1590년대 조선의 정치, 군사, 사회 상황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국가 지도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다. “후대의 기록이지만 당의통략>에 의하면 당시 대신들과 신하들은 피난길에도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민심의 동요를 틈타 자기 당파의 정권 장악에 몰입하였다고 한다.” (책 91쪽) 예나 지금이나 무능한 왕과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는 편협한 지도자들은 존재한다. 이십여 년 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를 시작으로 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 이태원 참사, 최근 채 해병 사건에 이르기까지 인재로 평가되는 많은 사고가 있었으나 지도자란 양반들은 꾸준히 무능하며 책임질 줄 모른다. 그저 남 탓으로 .. 2024. 9. 22.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다.” 이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욕망과 두려움의 인과관계를 이해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타인을 향한 ‘기대감’은 나의 수고와 노력을 덜어주지만 홀로 설 힘을 앗아간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인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어떤 이유에서건 무엇인가를 기대할 때, 인간은 의존적 존재가 된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자기선택, 사리분별, 우선순위 등 내면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이 타인의 시선에 따라 결정되고 우열감으로 발전하여 자신을 옥죄는 악순환에 빠진다. 특히 내 삶의 방향이 사회가 규정한 틀과 다를 때 갈등은 깊어진다. 학업, 취업, 재력, 인맥, 체면, 결혼, 육아 등 정형화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 것 같.. 2024. 9. 15.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서창렬 옮김 / 지킬과 하이드가 한 몸이라는 사실~!! 나의 내면에 지킬과 하이드가 있음을 의식적으로 구분해 보고 싶었다.  이성은 하이드의 출연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탁구공처럼 어디로 뛸지 모르는게 감정이기에 이성은 감정이 스스로를 왜곡하지 않도록 곳곳에서 작용한다. 간혹 겹겹이 쌓여 처리하지 못했던 불안의 잔여물이 스스로를 불태우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인정욕구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이 이성의 고삐를 놓게 한다. 이럴 때면 영락없이 하이드를 만난다.  하이드의 등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지만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이드를 목격한 상대는 나를 재해석하고 각인한다. 가까웠던 관계일수록 공포는 배가 되고 나 역시 그동안의 공들여 쌓았던 자존감을 단칼에 날려버린다.  모순되게도, 하이드의 출연을 반대하지만 두려움이 필요하다 싶을 때면 주저 없이 그를 호.. 2024. 9. 8.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스티븐 코비 / 시간관리의 중요성~!! 오래전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보았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명저 , 책을 읽기 전,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결과는 역시, 명저가 가진 힘은 시간을 관통하는 마력이 있다. 습관1. 주도적이 되라주도적이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하는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지 결코 우리를 둘러싼 여건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보다 가치를 우위에 놓을 수 있다. 또 우리는 어떤 일을 이행하는데 있어 주도적이며 그 책임도 질 수 있어야 한다. 습관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사람이나 사물에 기초를 둔 생활 중심들은 빈번히 변화하지만, 올바른 원칙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는다. 사실 변화하는 것은 원칙에 대한 우리의 이해이다. 우리의 느끼는 안정감은 바로 여기에서.. 202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