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용 - 주희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대학과 중용대학(大學)은 “큰 배움”이라는 뜻으로, 개인의 수양에서 국가 통치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 책으로 삼강령(명명덕, 신(친)민, 지어지선)과 팔조목(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의 도리”를 뜻하는 중용은 총 3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두 책에 담긴 가르침 중 아래의 내용은 평생을 두고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짧게 요약(인용)해 본다. 1) 지어지선(止於至善) - 사람이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은 지극한 선(善)이다. “임금이 된 자는 어짊에 머물러야 하고, 신하된 자는 공경함에 머물러야 하며, 자식 된 자는 효성스러움에 머물러야 하고, 아비된 자는 자애로움에 머물러야 한다...
2024. 10. 6.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다.” 이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욕망과 두려움의 인과관계를 이해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타인을 향한 ‘기대감’은 나의 수고와 노력을 덜어주지만 홀로 설 힘을 앗아간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인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어떤 이유에서건 무엇인가를 기대할 때, 인간은 의존적 존재가 된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자기선택, 사리분별, 우선순위 등 내면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이 타인의 시선에 따라 결정되고 우열감으로 발전하여 자신을 옥죄는 악순환에 빠진다. 특히 내 삶의 방향이 사회가 규정한 틀과 다를 때 갈등은 깊어진다. 학업, 취업, 재력, 인맥, 체면, 결혼, 육아 등 정형화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 것 같..
202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