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82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 100 - 김민주,구자룡,한근태,고현숙,허보희,홍재화,이엽 / 경제경영서 읽는 습관 책을 읽는 궁극의 이유가 글쓴이의 생각을 내 틀에 담아 소화하고 마치 내 것인 양 다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익히고 즐기기 위함이라,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독서의 완성은 글쓰기라 하지 않던가? 독후감이나 서평을 써보면 알겠지만 글 2000자 쓴다는 게 나 같은 초보자로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책의 구성과 전체 줄거리를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올곧이 표현하는 것은 수십 번의 생각과 퇴고를 거치는 과정이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건 한 편의 서평은 책을 분해하고 재조립한 산물이다. 여기 100편의 서평을 담은 두툼한 책 한 권이 있다. 일곱 명의 전문가가 의기투합하여 비즈니스 분야의 명저 100권을 엄선하고 작성한 서평집이다. 글쓴이의 대부분은 경제·경영 분야에서 자신의 책을 집필한 저자이며 실무를 겸비.. 2021. 3. 8. 메타버스 - 김상균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제목을 보고 바로 녹색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넣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 세계는 그동안 가상현실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는데, 현재는 진보된 개념의 용어로서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주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원래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로부터 온 것이다. 요즘은 완전히 몰입되는 3차원 가상공간에서 현실 업무 뒤에 놓인 비전을 기술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다. 의 저자 김상균 교수는 여려 분야를 탐구한 인물로 학부 시절에 이미 게임 개발 경험이 있으며 두 번의 스타트업과 투자 기관의 자문역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저서로는 , 등이 있.. 2021. 3. 7.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 홍수열 / 플라스틱부터 음식물까지 한국형 분리배출 안내서 창피한 일이지만, 언제부턴가 집에서도 종이컵 사용이 늘고 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바로 쓰고 버릴 요량에 너무나 손쉽게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쌓여가는 택배박스, 넘쳐나는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 냉장고를 가득 채운 식재료 등, 거의 매일 쓰레기와 물건을 배출하면서 무엇이 재활(사)용품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크게 고민 없이 이것들을 버리곤 했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가져올 문제를 남의 것으로 여기고 살아온 이기적 인생에, 늦었지만 제동을 걸어 줄 기회가 생겼다. 오늘 읽게 된 책 는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소재를 다룬다. 저자 홍수열은 쓰레기 문맹 탈출을 돕는 쓰레기 해설가이자 쓰레기 통역가, 쓰레기에 관한 이론과 제도, 정책, 현장을 아우르는 쓰레기 박사이다. 환경대학원에서 폐기물을 공부한 후 점점 .. 2021. 2. 28. 투자노트 - 이상우 / 주린이부터 고수까지, 가까이 두고 매일 쓸수록 돈이 되는 투자 노트 활용법! 세상이 온통 주식 이야기이다..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훌쩍 뛰어넘는 시대에 “주식하면 큰 일 난다!”는 어른들의 걱정 어린 말씀은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주식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는 회사의 주주가 되는 놀라운 일이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회사의 미래와 전망을 보고 투자를 하여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을 나누는 매우 합리적인 행위가 바로 주식이다. 물론 이렇게 회사의 가치에 투자를 하여 주주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도 있지만 트레이더(Trader)로서 주가의 차익을 실현하는 주식투자 패턴도 존재한다. 기업의 가치 상승에 기반 하든 주가의 차익에 의존하든 매도가가 매수가보다 높아야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을까? 역시나 답은 간단하.. 2021. 2. 22. 트렌드 코리아 2021 - 김난도 외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 전망 은 올해도 어김없이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였다. 이들이 발간한 책은 최신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트렌드 흐름을 예상케 하는 ‘값비싼 트렌드 보고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의 부제는 ‘COWBOY HERO’이다. 역시나 코로나 창궐 후 변화된 사회현상이 가져온 다양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적응하거나 죽거나) 브이노믹스란 바이러스의 V에서 출발한 단어로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의미이다. 이번에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은 경제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다음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가? 지속적인 언택트 환경에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소비자의 가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Omni-layere.. 2021. 2. 21. 릴케 시집 - R.M.릴케 / 마지막 단맛은 진한 포도주 속에 스며들게 하소서 설 연휴에 본 영화, 에 로봇 업둥이가 릴케의 시집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간략한 배경지식을 습득한 후 을 다운받아 수록된 166편의 시를 읽어 보았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는 1875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병약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사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뮌헨대학을 졸업할 무렵 정신적 후원자 살로메를 만나게 된다. 이후 조각가 로뎅의 문하생인 베스 토프와 결혼하였으나 불화로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 , , , 등의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1926년 스위스의 한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다. 릴케의 시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몇 편을 옮겨보았다.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축제일 같은 것이다... 2021. 2. 17. 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 / 누구를 도울 것인가?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여전히 그 정의가 어려운 것은 내 삶의 시간별로 그 내용이 변화해 왔기 때문이다. 10대에는 마케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20~30대에는 고객에게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팔기 위한 막연한 무엇으로 인식했다면 40대가 되어서는 고객의 필요와 욕구를 인식하고 이를 창출하여 나의 부(富)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정의 내려왔다.. 마케팅에 대한 사색의 기회를 가지지 못하던 차에 세스 고딘의 을 만나게 된 것은 내게 매우 큰 행운이었다. 세스 고딘은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로 , , 등의 저서를 통해 마케팅의 본질과 활용에 대한 독특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오늘 읽게 된 에서는 마케팅의 본질이 고객에게 길을 제시하고 그들을 섬기는(Served)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섬.. 2021. 2. 7. 결단 - 롭 무어 /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결단 국내도서 저자 : 롭 무어(Rob Moore) / 이진원역 출판 : 다산북스 2019.04.12 상세보기 오랜만에 롭 무어의 책을 잡고 주말을 보냈다.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던 저자의 책, 처럼 역시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준비된 자들은 볼 수 있는 시작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의 글을 요약해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꾸물거림과 우유부단은 우리가 두려움, 고통, 위협적인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인간의 평범한 특성이다. 그것들은 더 중요한 일에 사용할 에너지를 지켜준다. 그러나 ‘완벽한 때’만을 기다리는 것은 미지의 결과가 두려워 ‘빈 공간’에 갇힌 채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모든 결정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존재이다. 세상에 나쁜 결.. 2021. 1. 31.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세스 고딘 / 마케팅을 강력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힘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국내도서 저자 : 세스 고딘(Seth Godin) / 안진환역 출판 : 도서출판재인 2007.03.16 상세보기 1인당 저녁 식사 값이 30만 원을 족히 드는 고급 일식집의 생선초밥이 길거리의 평범한 초밥집 것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기농 식품이 다른 것들보다 더 맛있고 몸에 더 좋을까? 9천만 원짜리 포르셰 카옌과 4천5백만 원짜리 폭스바겐 투아렉이 같은 공장에서 출하되는 사실상 같은 자동차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저자 세스 고딘은 자신의 책이 ‘만족의 심리학’을 다룬 글이라 말한다. 객관적 필요(Needs)보다 비합리적 필요(Wants)에 의해 소비가 더 좌우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제품에 관한 사실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마케팅은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 2021. 1. 24. 바젤3 모멘트 - 박홍기 / 명확한 사실인식과 적절한 대응 바젤3 모멘트 국내도서 저자 : 박홍기 출판 : 좋은땅 2020.08.28 상세보기 바젤위원회(BCBS:Basel Committee on Bank Supervision)는 각 중앙은행의 결제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산하 위원회 중 하나로 은행의 대출(신용공여)에 대한 규제안을 만들어 은행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젤협약은 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두 번의 개정을 통해 지금의 바젤3까지 이르게 되었다. 바젤협약의 핵심 내용은 예금과 대출의 차액이 주요 마진인 은행에 적정한 자기자본비율을 규정함으로써 자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국가간 금융시장의 상호의존도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 2021. 1. 17. 진보와 빈곤 - 헨리 조지, 이종인 옮김 / 토지는 모든 부의 원천이다 진보와 빈곤 국내도서 저자 : 헨리 조지(Henry George) / 이종인역 출판 : 현대지성 2019.05.21 상세보기 1839년, 헨리 조지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정형편상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었으나 여러 직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신문 에 식자공으로 취직한 헨리는 글쓰기 능력을 인정받아 기자로 발탁되고 1867년에는 편집장 자리에 오른다. 1879년 을 발간하여 명성을 얻게 된 헨리는 그의 사상을 실제 세상에서 실현하려 뉴욕 시장 선거에 두 번이나 도전하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5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제10권 제43장으로 이루어진 은 미국의 재야 경제학자 헨리 조지의 대표작으로 당시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 격차에 대한 탐구를 .. 2020. 12. 20. 퇴계의 사람 공부 - 이황 지음, 이광호 옮김 / 인간의 본성을 온전히 알고 실천하는 것 퇴계의 사람 공부 국내도서 저자 : 퇴계 이황 / 이광호역 출판 : 홍익출판사 2019.05.02 상세보기 6장으로 구성된 는 퇴계 선생님의 글을 인용하고 이를 역자가 해설하는 형태를 띤다. 역자의 해설을 먼저 읽고 퇴계 선생님의 글을 나중 읽으니 좀 더 쉽게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역자 이광호 님은 대학에서 유학과 동양철학을 가르쳤고 , , , 등을 번역하고 를 편역하여 출간하였다. 퇴계 선생님이 추구한 학문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길인 도(道)가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는 ‘도학(道學)’이었다. 도학은 올바른 삶의 길을 알고 실천하는 가운데 자기 삶의 완성을 지향한다. 자기완성을 위한 학문은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인 성인(聖人)을 지향하기에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 즉 ‘성학(.. 2020. 12. 13.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