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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포노 사피엔스 - 최재봉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by 박종인입니다.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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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할 정도로 역사는 반복된다.

약 200백여년전 우리는 쇄국과 개방이라는 갈림길에서 쇄국을 선택하였다.

2019년 현재, 다시 한번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

 

2015년 3월,

영국의 대표 대중매체 <이코노미스트>는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되었다.

이를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포노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

 

라는 용어로 소개하게 되었다.

작금의 산업생태계는

막대한 자본과 권력을 기반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주도하던 미디어는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1인 방송시대로 돌입하고 있고,

오프라인의 수천수백개의 지점을 가지고 영업을 하던 은행들은 카카오뱅크 같은 온라인뱅크에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온라인시장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택시는 우버라는 온라인 기반의 카풀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으며,

숙박은 에어비엔비에 자리를 내 주었고,

영화와 드라마는 넥플렉스가 기존의 기득권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농사도 IT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며,

음식은 배달앱을 통해서 편하게 주문한다.

교육도 온라인의 오픈소스를 통해서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도 화상진료를 통해 원거리 진료가 시작되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 5시간 후면 생산 가능한 제조시스템이 개발되는 등

무궁무진한 일들이

스마트폰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대륙은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무인택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 소매점을 시작하고 중국의 알리바바는 광군제(미국의 블랙프라이데) 루에 라인 매출로 35조원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이처럼 전세계 상위그룹의 회사들은 그들의 환경을 전부 혁신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7개에 해당하는 회사 모두 스마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카카오택시의 반대, 게임산업의 규제, 핀테크산업의 규제, 제조업 기반의 투자자금 쏠림

가진 것을 지키려는 염려로 내일의 먹거리를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정말 심각한 은 자녀세대를 바라보는 우리 부모세대(베이비붐세대와 X세대)의 고정관념이다.

그들은 그들이 겪었던 환경에 매몰된 나머지 아직도 과거의 방식대로 자녀들을 가르친다.

이는 치열한 입시교육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더욱 치열한 취업교육을 받고 대기업에 들어가 안정된 직장을 갇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하기엔 이르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보이스룹 BTS는 기성매체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데뷔했고 그들만의 개성과 실력으로 킬러컨텐츠를 만들었고 이를 사랑하는 을 형성하여 빌보드 1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우리의 부모세대들은 아무것도 없는 전후 환경에서 중후장대산업의 제조왕국을 일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보유한 제조업의 디테일한 기술력은 전세계의 최고라고 자부한다.

우리는 과거의 저력과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

자, 이제 우리가 선택하여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조급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현실의 상황을 극복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반복되는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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