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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속마음을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심리 대화술 –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나도 빌런일 수 있다.

by 박종인입니다.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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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피스 빌런을 상대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중 내 생각과 일치하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거리 두기

거리 두기와 무시가 결과적으로 비슷한 태도이기는 하나, 분명 무시와는 다른 의도를 가진 행동이다. 약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 할까? 의도적 거리를 둠으로써 상대에게 집중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꼭 필요한 행동 준칙이다. 성가신 사람에 대처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거리 두기입니다.” (22)

 

2. 상대방이 당신을 친해지기 힘든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성가시거나 마음이 맞지 않은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거침없이 다가와 당신의 마음에 흙발로 들어오는 성가신 사람은 당신이 불편해하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다.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선을 상대가 넘어섰다고 느끼면 당신의 태도를 바꿔라. (139)

 

3. ‘이번 한 번만의 예외를 없애기

악의적인 상대와 끝없는 실랑이를 하게 될 때, 특히 고객과의 응대라면, 상대의 화를 가라앉히고 대화에 임하기 위해 이번 한 번만의 예외로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곤 한다. 이럴 땐 상대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무슨 말을 해도 안 되는구나라고 상대방이 포기할 때까지 차분히 대응함으로써 불합리한 요구는 통하지 않는다라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물론 매우 어려운 미션이다.)

 

저자는 착한 사람은 성가신 사람에게 최고의 먹잇감”(32)이라 말한다. “가게 점원을 깔보고 무시하거나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는 것은 일상에서 인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178)임을 인식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버드나무처럼 유연하게 상황을 벗어나라 말한다. (이것도 어려운 미션임)

 

4. 품위 지키기

기억을 더듬어 주변 지인 중 품격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와의 대화 중, 품위 없는 나의 언행을 연출해 보고, 그럼에도 상대의 여유로운 목소리와 배려에 더욱 창피하게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자.

 

품위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어떤 기분이 들지 헤아릴 수 있고 상대를 배려하며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다.” (36) 상대에게 품위 있는 사람으로 인식된다면 상대는 더 이상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

 

어쩌다 보니, 이런 시대를 살아가게 되었다. 일하는 동료가 빌런이 된 사회, 권리는 있지만 책임은 없는 사회, 공존의 미가 떨어진 각자도생의 사회,

 

이런 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지키고 자기를 방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않고 통제 못 할 감정에 휩쓸려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람은 분명 빌런이 맞다.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저자가 내놓은 10가지 습관을 소개하면서 짧은 글을 마치려 한다. 읽고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애초에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2. 만만하게 보이지 마라. 호시탐탐 먹잇감을 찾는 빌런들의 표적이 된다.

3. 나의 직감을 믿어라. 뭔지 모르게 불편한 사람은 일단 거리를 둬라.

4.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하지 마라. 중요한 것은 내가 상처받지 않는 것이다.

5. 내 탓을 하지 마라.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상한 것이다.

6. 생각하는 것은 자유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하라.

7. 애써 싹싹하게 굴지 않아도 된다.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된다.

8. 말로 하는 대화보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다.

9. 지적하거나 조언하지 마라. 오히려 반발하기 쉽다.

10.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지 않아도 된다. 맞지 않는 사람과 친하게 지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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