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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인정욕구 -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김지선 옮김 / 과유불급

by 박종인입니다.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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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욕구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 더 나아가 그 결과물로 자존감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이다.

 

매슬로의 욕구 계층설에 따르면, 인정욕구는 생존을 위한 의식주가 해결되고(생리적 욕구), 전쟁과 재해로부터 보호받으며(안정 욕구), 가족을 이루어(소속과 애정의 욕구), 함께 하는 집단에서 내 의견을 인정받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라 말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인정받으려 할까?

 

그것은 인간이 거울에 비친 모습(Me)으로 자신(I)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보통 자아 이미지를 자신의 천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자아 이미지는 가까운 타인이 를 겪고 느낀 이미지에 맞게 만들어져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책 125)

 

기본적으로, 인정욕구는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인정욕구 자체는 부정적이거나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인정욕구가 지나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지나친 인정욕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왜곡할 수 있다. 인정욕구가 지나치면 허세와 가식으로 자신을 과대 포장하거나 자신의 평가가 떨어질까 봐 온갖 변명으로 밑밥을 깐다.

 

이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셀프 핸디캐핑입니다. 불리한 결과가 나왔을 때 상처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전자책 135)

 

또한 상대방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상대가 바라는 모습으로 연기를 한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극도의 무시 불안을 느끼게 되면 비방을 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방어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마음이 커지면 상대방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게 됩니다.” (전자책 83)

 

인정욕구가 강한 나머지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중략)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자신이 완전히 부정당한 것처럼 욱하는 이유는 자기애적 상처로 허세 부리는 자신이 무너져버릴 듯한 공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전자책 185~186)

 

지금의 내 이미지는 타고난 천성과 타인의 시선을 통해 만들어져온 모습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것은 주체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하는 선한 욕구에 기인한다. 따라서 이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그 과함을 통제하고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 그대로를 인정하고 공개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겨뤄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해야 할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 인정해줄 만큼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야 합니다.” (전자책 215)

 

나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타인을 도구로 삼는 것은 가장 큰 잘못이다. 상대는 내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내 의견을 따라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나와 같은 존재이며 그도 인정욕구를 가진 똑같은 사람이다.

 

이렇듯 타인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면서도 결국 관심이 있는 것은 상대방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일 뿐, 상대방 그 자체가 아닙니다.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자신에 대한 평가에만 신경 쓸 뿐, 상대방의 입장이나 기분, 컨디션은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애초에 관심조차 없는 것입니다.” (전자책 232)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언제나 우리 자신의 몫이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진짜 내가 될 수 있도록) 욕망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것만이 자아실현으로 향하는 옳은 길임을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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