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 되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격분할 때가 있다.
‘감히 나를’
에고라는 과잉된 자의식이 나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기대 이하의 대우를 받게 되면 감정의 뇌관을 건든다. 그때부터 생각과 말은 공격 모드로 전환된다.
분노의 감정이 내면으로 향하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외부로 향하면 상대의 약점을 찾아 공격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상황은 반복된다. 상황에 각인된 뇌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전에 방어기제를 발동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건넨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라.
“멘탈이 약한 것을 감추지 말고 오히려 드러내면 인간관계가 평안해지고 과도한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2. 환경을 만들라.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 2가지. 첫째, 멘탈이 쉽게 붕괴하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둘째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중요한 것은 강한 멘탈이 아니라 빠른 회복력이다.”
3.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찾아라.
“불쾌한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이점도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 뿐이다. 진심으로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사전에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 목표는 기분이 좋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기는지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4.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익히고 사용하라.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알고 그것이 어떤 상태인지 말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라.
“다른 사람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의 단점을 아는 것이다.”
6. 나만의 행복 포인트를 찾아라.
“타인 중심으로 살아가며 낮은 수준의 승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나만 손해를 보고 있다’라는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 ‘나만 행복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본다.”
무너진 심리를 빠르게 회복해야 함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망가진 감정에 매몰되어 오염된 환경에 자신을 방치하면 안 된다. 어떠한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감정은 더욱 확장 시키고, 안 좋은 감정은 가볍게 보내줄 필요가 있다.
멘탈 관리 연습 2 ‘나는 언제 기분이 좋은가?’ (책 46~47쪽)
10가지를 적어보고 있다. 첫째, 계획한 목표를 성취할 때, 둘째, 누군가 내 이야기를 경청해 줄 때….
이렇게 내 감정을 알아가는 사이에 훨씬 부드러워지는 마음을 발견한다. 역시 의사 선생님(저자)의 처방이 효과가 있다. 회복탄력성이 높아진 기분이다.
강한 멘탈이 꼭 좋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를 원하는 건 사실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 승자이고, 약한 사람이 패배자는 아니다. 강한 멘탈보다 더욱 값진 것은, 충분히 강하지 못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이다.
많은 이에게 위로가 될 내용이다.
저자와 대화한다는 기분으로 읽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처방전을 추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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