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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린치핀(Linchpin) - 세스 고딘(Seth godin) / Are you indispensable?

by 박종인입니다.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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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스템은 산업화를 통해 노동자와 관리자라는 두 집단을 만들었다. 정해진 매뉴얼에 의해 사출 되는 제품들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과 가격을 낮추는 끝없는 경쟁 속에서 향상되어 왔다. 비단 제품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의료보건 심지어 예술에 이르기까지 표준을 만들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처럼 그 틀을 단순화시켰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공장의 설비처럼 변한 것이다. 생산을 담당하는 노동자는 제품에 자신의 개성이 반영될 기회를 잃고 규격에 알맞은 품질의 제품을 빠르고 불량 없이 생산해 내기만 하면 된다. 이들을 통제하는 관리자는 노동자들 각각의 목소리와 몸짓을 하나로 만들어 일사천리로 제품이 생산되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돈과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이나 대중 매체를 통해 배운 것은 모두 만들어진 신화다. 공장에 순응하는 노동자로 만들어내기 위해 꾸며낸 허구이다. 한마디로 모두 사기에 불과하다. 분명히 학교가 필요한 이유가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마케팅 구루이며 책의 저자인 세스 고딘은 더 이상 획일적인 두 갈래의 길에서는 미래가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스스로 중요한 존재의 집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와 노동자라는 기존의 두 집단 말고도 새로운 집단이 하나 더 생겨났다. 바로 린치핀이라는 무리다. 그들은 자신의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고 남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내며, 사람들은 이끌고 관계를 맺어준다. 공장은 이제 과거의 유산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적응해온 모든 시스템은 위기에 처했다. 이것은 커다란 위협이기도 하지만 커다란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가 혁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과거의 잔재를 청산하는 고통을 겪고도 한참이 지난 후에야 혁명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혁명은 그렇지 않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수록 이에 대한 보상은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린치핀이란 린치를 연결하는 핀처럼 도구의 작동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한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보편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이에 앞서 안전함을 유지하려는 본능에 저항하여야 하며 모난 돌이 될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 두려움에 굴복하고 시스템에 항복하는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면서 그 길에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는 린치핀이 되려는 모든 이가 결정하여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가치는 대가 없이 주어지는 선물이어야 한다. 선물은 거래가 아니다.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행하는 상호작용이다. 선물은 줌으로써 그 목적을 달성하는 의사표현이며 주는 이가 더욱 큰 기쁨을 누리는 독특한 행위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베풀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선한 의도가 남들에게 조롱당하거나 위험을 자초할까 봐 겁에 질려 있기 때문이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가치 있는 예술품을 만들어야 한다. 예술은 선물이다.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는 지구상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이어져 내려왔다. 선물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린치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피나는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린치핀은 신비로운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어울리는 새로운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 훈련한 사람이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려는 노력은 가장 훌륭한 의미의 노동이다. 자신의 모든 자아를 일에 쏟고 성숙한 영혼과 개인의 장점을 필요로 하는 임무에 참여하고 적절한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다.

 

린치핀은 천재이고 예술가이며 선물을 주는 기버(Giver)이다. 자신이 맡은 일에 인간성을 쏟아 붓는 휴머니스트이다. 이렇듯 아낌없이 주는 행위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것이며 진정한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글에서 당신의 이름이 검색 되려면, 실천하기, 관계 맺기, 베풀기를 통해서만 바꿀 수 있다. 과도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띄워라. 당신의 전문 영역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이 계속해서 참고하고 인용하도록 만들어라.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라.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인용하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 것이다. 이로써 당신에 대한 검색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오늘이 바로 진정한 삶의 전환점이다. 일생에 단 한번 올까 말까 하는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된 길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이 길은 그들의 부모가 지나온 길이며 주변 동료들이 선택하고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길은 노동자로서, 관리자로서 우리 바람을 실현시켜준다. 바로 이것이 시장이 우리에게 원하는 바이다. 시스템에 순응함으로써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안정적인 길을 가려는 선택,

 

하지만 우리는 이제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그것을 일궈내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새로운 성공의 길은 순응이 아니라 비전과 참여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스스로 중요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저자 세스 고딘의 <린치핀>을 통해 던진 질문에 나의 다짐을 적어 보자면,

스스로 거대한 자본주의의 부속품이 되길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하고 이웃과 함께 그 가치를 공유하며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로 살아갈 것인가, 지금 내가 하여야 할 선택은 제품의 가격경쟁이 아니다.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할 리마커블한 가치를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시장이 나의 결과를 몰라준다고 좌절하지 말자. 주변사람의 걱정 어린 시선은 덤덤하게 넘어가자. 단지, 예술가의 마음으로 나의 작품에 무엇을 담을까에 집중하자. 모든 것은 선택임을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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