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 사회를 대표할 키워드는 무엇일까?
책에 소개된 10가지(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디깅모멘텀, 알파세대,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 트렌드 중 가장 흥미로웠던 공간력에 대해 요약해 보겠다.
공간력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독창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 공간이 가지는 힘을 말한다. 공간력은,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 가상의 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으로 구분된다.
인력
공간에는 사람을 잡아당기는 힘
1) 허프의 중력 모델 – 점포의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고객을 유인, 점포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점포의 매력도가 떨어짐. 예) 빅박스 매장,
2) 누적 유인의 원리 – 동일 카테고리의 점포들이 함께 무리 지어 있는 것이 제각기 독립적일 때보다 더 큰 흡인력을 가진다.
3) 거리 단축 – 빅박스 전략과는 반대로 다수의 소형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가까이 접근하는 것. 예) 아마존 백화점, 노드스트롬,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4) 고객의 경험을 연출하라 – 공간의 효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객 경험을 선사. 예) 카페꼼마
5) 경험 경제 - ‘손님’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연출’ 예) 쇼필즈, 제주 해녀의 부엌,
6) 교류와 공감의 장 – 취향이 비슷하거나 같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예) 무인양품, 옥림여관
연계력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를 보완하여 결합하는 힘
1) 공간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 – 온라인의 논리와 기술을 도입하여 개인화 추구. 예) 맥도날드 스마트 메뉴판, 아마존 스타일,
2) 엑스트라마일 – 판매의 속도를 넘어 ‘반품’의 속도까지 신경 쓰는 서비스. 예) 콜스(Kohl’s)
3) 고객의 행동을 관찰하는 오프라인 매장 –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행동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비즈니스 모델에 반영. 예) 베타(B8ta), 블랭크(Blaenk), 츠타야 가전, 모던 리테일 컬렉티브,
확장력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공간의 힘
1) 메타버스로 확장 – 현실 공간과 연계된 메타버스 마케팅. 예) VR판교랜드, 치폴레(Chipotle), 맥도날드 가상 콘서트,
2) 디지털 트윈 – 평행공간을 활용해 현실의 공간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하여 실제 공간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예) 다이내믹스 365, CPS 기술 솔루션
3) 증강현실 활용 – 증강현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솔루션. 예) 이케아, 홈디포, 스냅챗
4) 창작자 경제 – 오프라인에서 제공했던 고객 경험을 가상공간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각색하여 고객에게 선보이는 활동. 예) 메타커머스(Meta-commerce)
공간은 잡지다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다. 판매가 아닌 자신의 브랜드를 보여주고 알리기 위한 콘텐츠로 채워지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똑똑하게 활용한다면 공간은 그 어떤 미디어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결국, 고객
공간력은 하나의 테마와 컨셉을 통해 공간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의 환상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 데에서 나온다. 공간의 죽음이 운위되는 가상의 시대, 공간이 공간만의 힘을 갖추려면 그 출발점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이 결국 고객이어야 한다.
당신의 공간력은?
창조적 조합이 필요한 시간이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황유나 / 반타 블랙 (0) | 2022.12.25 |
---|---|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메타인지와 임계점 (0) | 2022.12.18 |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우리는 역경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절망 때문에 죽는다 (2) | 2022.12.04 |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덕분에', '역시', '당신은요?' (0) | 2022.11.27 |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다른 사람과 발맞추려 애쓰지 말고 차분하게 당신의 인생을 걸어가라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