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보면 아련한 추억이지만 학창 시절의 나는 언제나 불안했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 성적에 대한 고민 등 그저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중고교시절을 보낸 것 같다.
금주에 읽게 된 책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은 미래가 막연한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진로 상담 선생님들의 따뜻한 조언들로 이루어졌다. 감명 깊었던 부분을 직접 인용해 본다.
“자신의 꿈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밖에 없어. 주변에서 안 될 거라고들 말하고, 스스로 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들 때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며 잡을 수 없는 하늘의 별을 잡기 위해 떠나 보면 어떨까?” (책 58페이지)
“사람은 매일 똑같은 날을 사는 것 같지만 매일 다른 하루를 살고 있어. 내 안의 열정을 끄집어내는 일을 결코 두려워서 하지 마. 또 너에게 펼쳐질 앞으로의 삶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일 테니, 벌써부터 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해. 너와 함께할 좋은 친구를 찾아, 너의 나날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랄게” (책 66페이지)
“어떻게 보면 인생 역시 ‘나’라는 캐릭터가 여러 경험을 하며 경험치를 쌓고 레벨을 올리는 과정인 거지. 물론 중간중간 체력도 떨어지고 기력도 없을 때가 있겠지만, 그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단계일 거야. 지금도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너에게 해주고픈 말은, 게임에 패했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거야. 경험치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 (책 68, 69페이지)
“우리가 걸어야 할 인생의 길에는 어떤 정답도, 딱히 묘책도 없단다. 그래서 멜로가 되든, 스릴러가 되든, 코믹이 되든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의 장르를 만들어 가야 한단다. 석가모니 아저씨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했어. 그리고 고통 속에서 만나는 잠깐의 오아시스는 정말 달콤할 거야.” (책 88페이지)
“열심히 살지 않는 이유는 물론 게을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실 실패할까 봐, 또 그것으로 마음이 다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일 때가 가끔 있어. 그런데 실패할수록 우리는 더 좋아진다니, 참 귀한 발견이다 싶지 않니?” (책 114페이지)
“결국 작은 일은 큰 일이 돼. 지금 하는 작은 도전은 나중에 큰 도전이 될 거야. 인생에 정말 버릴 건 하나도 없더라. 그러니까 뭐든 했으면 좋겠어. 앞으로 끝도 없이 펼쳐질 너의 미래에 지금의 도전들이 모여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책 150페이지)
지금의 내가 학창 시절의 나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해줄까?
“그저 너 자신을 사랑하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고, 스스로 주인이 되어야 자신에게 떳떳하고 타인에게 넉넉할 수 있더라고. 좀 더 욕심이 있다면 운동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
책의 내용이 성장기 학생들에게 보내는 멘토들의 위로라는데, 어쩌면 장년인 나에게 더욱 필요한 조언이라 느껴진다. 참 좋다. 내 또래 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이야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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