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 –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말 잘하는 사람들의 여덟 가지 공통점
유머와 논리적인 설득, 여기에 진정성까지 더한 말솜씨는 내가 ‘말 좀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번 주에 읽게 된 <당신만 모르는 인생을 바꾸는 대화법>에는 말 잘 하는 사람들의 여덟 가지 공통점을 다루고 있다. 책의 저자 스쿤은 중국의 전문 스피치 교육 스튜디오 ‘후이신방’의 설립자이자 전문 연설 코치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와 말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발견하였고 이를 8가지로 정리하였다.
이를 요약해 보면,
논리
이야기의 핵심 주제와 방향을 정한다. 상대가 내 말을 오래 기억하도록 중심내용에 살을 붙여 주제를 뒷받침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로 잘게 쪼갠다. 주제를 중심으로 3가지 북마크를 선택해 내용을 분류하고 말머리에 사용한 표현을 끝맺음에 다시 가져와(수미상관,首尾相關) 간결한 임팩트를 준다.
유추
추상적인 용어는 소통의 장애가 된다. 말하는 이가 경험한 적절한 ‘꺼리’를 수집하고 유추(비유)를 통해 두 사물 간 공통점을 찾아 듣는 이로 하여금 직접 논점을 찾을 수 있도록 쉬운 견련성을 유지한다.
묘사
구체적인 장면 묘사는 상대의 감정이입을 돕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효과적인 장면 묘사란 인간의 오감을 모두 사용하여 생동감을 연출하는 것이다. 말하지 말고 보여 줘라.
사례
사례 만들기는 나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가치관을 더해 마무리 엔딩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먼저 이야기의 인물과 배경을 설정하고 시련과 극복의 과정을 통해 듣는 이에게 교훈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유도한다.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청중 집중시키기)
목소리의 변화, 청중의 행동 유도, 기존의 틀과 예상을 깨는 이야기, 유머, 질문 등을 활용하여 상대의 관심을 사로잡고 내 말에 집중시키도록 한다.
질문
상대가 말하고 싶게 만드는 개방적 질문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질문자 스스로가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직설적이고 난처한 질문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완곡한 표현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기대하는 답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득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간략하게 정리된 정보를 통해 상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구체적으로 묘사(속성 언급, 강점 언급, 구체적인 이점 언급, 실제 사례 언급)하여 관심을 유도한다.
공감
공감은 상대방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일종의 대화 기술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은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판단하지 않고 사실과 관점 구분하기, 상대방 입장에서 기분 느끼기로 이루어진다.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격려와 조언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주고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한다.
‘말 좀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타인의 인정이 받는다는 뜻일 것이다. 진정성이 없는 기교는 단순한 ‘말빨’일 수 있고 지나치게 진정성을 강조한 말은 타인과 공감할 수 없는 ‘옹알이’가 될 수 있다.
말하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타인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말하기가 필요하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각별한 조심이 필요한 행동이다.
‘말 좀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뱉어지기 전에 말에 더욱 민감해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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