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큰 화두로 떠오른다. 며칠 전 160원 하던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지지 발언으로 700원대를 달리고 있고 말 많던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 후 7천만 원에 안착하여 횡보하고 있다.
여전히 디지털자산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없는 현실에서 내년부터는 과세 대상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적지 않은 저항이 일고 있다. 금본위제, 달러 본위제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돈의 흐름은 세계 경제와 정치, 그리고 권력의 장악하였고 디지털 화폐의 지배력을 가진 자가 얻을 패권을 생각해보면 그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금주에 읽은 책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통해 배운 내용은 각국의 디지털 화폐가 가지는 의의와 획일화된 중앙중심 체제에서 벗어나고픈 탈 중앙금융(디파이, defi) 프로그램 그리고 디지털 화폐의 급격한 유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스테이블 코인의 내용이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각국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란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법정화폐를 말한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화를 제외하고는 ‘화폐’란 명명을 부정하기에 탈중앙화된 많은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자산으로 불리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 De-fi(Decentralized Finance)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중앙화된 금융을 늘 이용하던 우리에게는 이 용어가 낯설 수 있지만, 법정화폐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국가나 기관의 통제에서 자유로우며 블록체인상에서 일어나는 거래이므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공개되며 시간, 공간 제약 없이 모두가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이란 기존의 화폐 또는 실물 자산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 화폐를 말한다. 스테이블 코인이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은 그 코인의 가격이 추종 자산 대비 높거나 낮아질 때 미리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공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는 실물 자산의 가치를 거의 그대로 보존하며 지금의 화폐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 페이스북과 스타벅스의 디지털자산 발행과 애플의 디지털자산 거래소 투자 등의 사례를 통해서 각 기업이 디지털자산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린이 시각에서 간헐적으로 소개되는 기술적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음이 심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시간을 마련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그러나 큰 맥에서 배운 3가지(CBDC, De-fi, Stablecoin)는 너무나 소중한 수확이었다. 이에 덧붙여 좀 더 확장된 내용을 공부하여 서로가 연결되는 큰 매커니즘을 이해하고픈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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