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 박기찬, 이윤철, 이동현 지음 /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에 담겨 있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앙리 파욜의 경영관리론, 바너드의 경영자의 기능, 베버의 관료제, 그리고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중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요약해 보려 한다.

1단계 생리적 욕구

피로, 졸음, 모성애적 반응, 식욕, 성욕, 갈증 등 인간의 욕구 중 가장 강한 욕구로서 유기체가 생리적 욕구의 지배를 받게 되면 다른 모든 욕구는 존재하지 않거나 뒤로 밀려나게 된다.

 

2단계 안전 욕구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면 안전성, 의지나 보호, 공포 및 불안, 법질서, 안전장치 등과 같은 일련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새롭게 생겨난다. 건강한 사회에서 고용안정이나 예금 및 사회보장이 강화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3단계 소속 및 애정 욕구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를 만족하면 애정과 호의 및 소속감이 나타나며 친구나 애인, 아내와 자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애정은 성욕과 다르며 상호 간에 주고받는 사랑으로 해석된다.

 

4단계 자기 존중의 욕구

자기 존중의 한 부류는 강인함과 성취감, 타당성, 전문성과 적성, 자신감, 독립성과 자유 등으로 구성되며, 또 다른 부류는 명망, 존경, 신분, 명성과 명예, 우월감, 인정, 관심과 중요성, 존엄 및 진가의 인정 등으로 구성되는 욕구다. 자기 존중이 부족할 때는 열등감, 나약함,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

위와 같은 욕구가 모두 충족되더라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하지 않으면 불만과 불안이 새롭게 나타나게 된다. 궁극적으로 개인의 평화를 구하기 위해서 음악가는 음악을, 그리고 시인은 시를 써야 한다는 식으로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며 자신의 본성에 진실해야 한다.

 

다섯 가지 기본 욕구 만족의 전제 조건

의사 표현의 자유,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정보 탐색의 자유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자유 등이 보장되어야만 기본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

 

비판

다섯 가지 욕구는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하위 욕구를 만족하여야 상위 욕구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 개인의 욕구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비판받고 있다.

 

심리의 안정은 기본적 욕구의 충족에서 출발한다. 기본적으로 하위 욕구의 만족은 상위 욕구의 발현을 유도한다. 대개 충족되지 않은 욕구는 과대평가하고 이미 누리고 있는 축복에 대해서는 과소평가 내지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지만, 욕구 만족이나 불만족은 다양한 감정을 인지하도록 해주며, 성격상의 특징이나 대인관계의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기본 욕구의 본질상 하위 욕구는 상위 욕구보다 강하며 욕구불만은 정신병적 현상을 유발한다. 동물의 공격성은 생존 가치 및 지배계급 체제와 연관되어 있고 아동의 적대심은 애정 결핍에서 나오는 반동적, 도구적, 방어적 자세로 볼 수 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생리적 욕구와 (안전을 확보할) 무리에 소속되길 바란다. 이것이 충족되었을 때야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며 꿈을 실현할 구체적 동기를 가지게 된다. 물론 기본적 결핍의 욕구를 뛰어넘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비범한 인물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은 기본적 결핍을 충족하려 행동한다.

 

우리의 마음이 불안해지는 근본적 이유는, 각자의 상황별 결핍이 우리의 생존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