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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농들 - 박학용, 차봉현 지음 / 28명의 스타 농업인 농사는 다른 산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며 비교적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는 진솔한 분야이다. 출판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농업 분야의 성공 노하우를 엮은 재미있는 책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책 은 스물여덟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 본다. “농업은 장기 투자 사업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면 소비자를 오래 붙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제값 받고 판매한다는 신념으로 농사를 짓다 보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농업은 예나 지금이나 뿌린 대로 거두는 정직한 일이니까요.” (책 33쪽, 저렴한 가격 대신 믿음을 팔아라 중) “농촌에 고급문화 그러니까 음악, 미술, 문학 등을 접목하면 그 의미가 매우 새로워집니다.. 2023. 6. 4.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 - 장하준 사다리 걷어차기 – 장하준 가끔 생각해 오던 질문이 있다. 우리나라는 왜 우리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할까? 일본과의 적대적 관계는 물론 북한에게도 맘 컷 손을 내밀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한숨을 쉰 것이 한두 해가 아니었다. 패권을 가진 강대국들의 이익 논리에 상대적 약소국들은 언제나 약소국으로 남아야 하는 것이 국제 질서이며 권력자와 지식인의 변일까? 여기 저자 장하준 교수의 다른 주장이 있다. 현 선진국들의 발전 과정을 통해 시대적 현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경제사를 기반으로 각국의 발전 유형을 바라보며 각국의 정책 및 제도를 분석하였다. 저자가 바라본 선진국들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행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글의 흐름에 따라 저자의 글을 .. 2020. 7. 20.
나쁜 사마리아인들(The myth of free trade and the secret history of capitalism) – 장하준지음, 신약성서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한 가지 질문을 한다.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그의 물음에 예수는 길가에서 강도를 만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준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이 광경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만 한 사마리아인만은 그를 돌봐 목숨을 건져내는 사건을 소개하면서 누구의 행위가 영생을 얻을 만큼 선하냐는 반문을 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란, 성경에 소개된 사마리아인의 선한 이미지를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나라)을 돕는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본인의 이익과 탐욕만을 일삼는 자(나라)들을 비판하는 용어이다. 저자 장하준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뮈르달 상, 레온티예프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경제학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저서로는 ,.. 202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