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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3

공식의 아름다움 - 양자학파 편저,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지식의 응집 역시나 책을 읽는데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쉽지 않은 책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공식을 만들어낸 모든 지식인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나름 이과 출신에 ‘수학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임에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구체적인 수학 공식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책을 편저한 ‘양자학파’는 자연과학 분야에 중점을 둔 플랫폼으로 100,000개 이상의 자연과학 관련 글을 게시하며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 플랫폼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대목을 소개해 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 한 마리를 가둔다. 상자 안에는 방사성 물질이 든 핵이 있고 이 핵이 붕괴되면 방사선을 탐지하는 기계가 자동으로 독이 든 유리병을 깨뜨리게 된다. 결국 방사선 핵이 붕괴되면 고양이가 .. 2021. 11. 7.
생각을 깨우는 수학 - 장허 지음, 김지혜 옮김, 신재호 감수 / 생각의 꼬리를 물다. ‘이런~’ 책 겉표지를 보고 긴장을 했고, 책을 펴고 당황했다. 마음을 다잡고 흥미 유발을 위해 긍정의 최면을 걸었다.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나는 수학을 사랑한다…’. 어느 정도 워밍업을 마친 후 페이지를 넘겨 나갔다. ‘삼각형 내각의 크기의 합이 180°인 이유’(책 42~50 페이지)에 와서는 최대한 답을 추론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책을 덮고 말았다. 독해가 불가능했다. 수리적 기호를 공책에 옮겨 적으며 일반적 언어로의 번역(?)을 시도했으나 밀려오는 졸음에 그만 백기를 들고 말았다. 평행한 두 선과 그것을 가로지르는 선이 이루는 각은 같다. 또한 그 보각과의 합은 수평(180°)을 이룬다. 도형 그림을 보며 귀납적 추론을 해보았다. 여기 후기에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의 과정.. 2021. 9. 6.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장지웅 지음 / 미분은 어렵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미분은 “공간을 아주 잘게 나누어서 공간이 면이 되고, 면이 선이 되고, 선이 점이 되는, 그래서 3차원이 2차원이 되고 또 1차원이 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2주 이상을 읽으면서도 수학적 개념 정리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미적분을 다시 소환하여 열심히 노력하며 읽어 보았다. 저자 장지웅은 고등학교 수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적분 중 특히 미분에 초점을 두어 집필하였다. 미분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가장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미분개미’라는 가상의 도구를 활용하여 최대한 재미있게, 하지만 고교에서 배워야 할 미분공부의 70% 정도를 소화할 수 있게, 수포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인용해보면, “주어진 곡.. 202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