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정복1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행복은 이처럼 탈환해야 하는 정복의 대상이다. 마치 백년 전쟁을 치르듯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은 심신을 지치게 한다. 압승의 전략 없이 화려한 전술만 난무한 전장에서 잠시 고지를 탈환하지만, 다시 내어주고 마는 신세를 반복하고 있다. 내가 다시 러셀의 행복론을 찾게 된 건, 권위 있는 지성인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다. 나름의 기준보다 권위에 의지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그의 글을 대하고 싶다. 러셀은 정복(Conques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글의 전체적 분위기를 전달하였다. 마치 전쟁으로 불행의 땅을 정복하고 해피랜드로 만드는 과정이랄까? 책은 주제에 맞게 불행의 원인을 파악하는 1장과 행복의 조건을 제시하는 2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에서 제시한 내용을 꼭지로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청교도주의 시대가 만들어.. 2022.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