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1 데미안(DEMIAN) - 헤르만 헤세(Herman Karl Hesse) / 껍질을 깨고 1980년대 후반, 부모 품을 떠나 경기도에 위치한 기숙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이곳은 미션스쿨이었고 6년의 학창생활 동안 신이 주신 전신갑주(全身甲冑)의 보호 속에서 이성(理性)의 고통 없이 신성(神聖)의 껍질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보냈다. 졸업 후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내가 배워 알던 세상은 없었다. 오늘의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 역시 열 살의 어린 나이에 두 개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싱클레어는 라틴어 학교에 다니는 다복한 집안의 도련님이었다. 그러나 주변의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싱클레어가 거짓으로 꾸며낸 무용담을 약점 삼아 괴롭히는 친구(프란츠 크로머)는 어린 싱클레어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때 싱클레어의 구원자가 등장한다. .. 2020.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