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자공왈(子貢曰) “군자지과야(君子之過也), 여일월지식언(如日月之食焉), 과야(過也), 인개견지(人皆見之), 갱야(更也), 인개앙지(人皆仰之)” 자공이 말하길,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서 저절로 모든 사람의 눈에 띄지만, 그것을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본다.” 무엇이 어른의 기준인지 모르겠으나, 나이가 대중적 기준이라면 난 어른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논어를 읽으라는 제목에 나의 어른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 논어를 접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덕불고, 필유린’ 정도의 문장을 암기했던 기억을 보아하니 한문 시간에 배웠던 글귀가 아닐는지 추측해 본다. 분명한 기억은, 논어를 적극적으로 익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에서야 논어의 글귀가 마음에 와닿음..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