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조조에게말하다1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열전(조조편) 많은 이들이 자신이 세운 원칙에 스스로 가두는 우(愚)를 범한다. 그것이 마치 자연법칙처럼 권위로운 기준임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원칙은 때론 자신을 구속하여 벗어나기 힘든 족쇄가 된다. 내로남불은 아마도 이런 결과로 탄생한 자조적 표현일 것이다. 책에 소개된 조조의 는 원칙의 유연성을 생각하기에 좋은 예가 된다. 조조가 출정하였을 때는 보리밭이 한창 수확기를 맞이한 시기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군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뿔뿔이 흩어져 산으로 숨어버렸다. 조조는 사람을 풀어 숨어 있는 농부들과 관청을 지키는 관리들을 데려와 말했다. “나는 천자의 밝은 조서를 받들고 역적을 물리치기 위해 왔으니, 이는 백성을 위한 것이다. 보리가 무르익은 계절에 어쩔 수 없이 군대를 일으켰으나 장졸들이 보리밭을 밟.. 2022.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