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위로다1 그림은 위로다 - 이소영 / 명화가 주는 감동!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해석하면서 느끼는 감정, 그 감정이 나의 경험에 투영되어 그림의 의도가 내 마음에 와닿는 때, 비로소 그림은 나의 위로가 된다. 그래서 그림은 어렵다. 보는 이의 입장에서 어떠한 설명 없이 화가의 진의를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눈높이에 맞는 해설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내내, 한 점의 그림이 잔상으로 남는다. ‘친구의 초상’은 영혼의 단짝을 그린 그림이다. 구본웅(1906~1953)은 부유하고 진보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구자혁은 창문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였고 숙부 구자옥은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의 유력 인사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일찍이 병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세 살 무렵 유모의 실수로 낙상해 척추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16세가 돼서야 불편한 몸.. 2023.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