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기벤라트1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화 옮김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평생, 이 고민 속에 살고 있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나름의 통찰이 있으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낄 때마다 마음의 영양실조를 앓는다. 보통 우리는 내적 만족과 외부 시선을 통해 존재감을 느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편향적 선택을 한다면, 과함과 부족함의 불편함을 겪는다. 내적 만족에 몰두해 감정의 포만감에 취한다면 타인의 인정에 목마를 수 있고, 타인의 시선, 사회적 책임 등에 모든 시선을 빼앗겨 나를 소홀히 한다면 속 빈 강정처럼 공허해지는 것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무엇이 옳고 더 값진 삶이라 정의할 순 없지만 타고난 기질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더할수록 행복과 멀어지는 것 같다. 오늘 소설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이 둘의 배분에 서툰 인물이다. 보통 유년 시절.. 2024.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