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소스1 헤로도토스의 역사, 지적 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36 - 헤로도토스 원작, 이현 글 / 페르시아 제국의 흥망성쇠 역사는 지나온 세월의 기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물의 신적인 능력이나 초현실적 상황은 해석의 어려움을 남긴다. 역사를 ‘포괄적 과거 기록’으로 바라본다면 굳이 신화와 역사를 나눌 필요가 없겠지만, ‘고증에 의한 사실만’을 근거로 한다면 신화적 묘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어쩌면, ‘알에서 나온 혁거세’처럼 직관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도 당시의 수준이 현재보다 못하리란 편견을 걷어내고, 시대의 정서에 나를 맡길 수 있다면,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인식하는 고대 서양 역사 역시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혼합물로 그려진다. 교과서로 세계사를 접했던 시절에는 서로 다른 영역이 가져다주는 모호함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고대의 찬란한 기록을 단지 손주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구전동화 즈음으로 .. 2022.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