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시작1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 무지의 지 70대의 한 정정한 노인이 사람들로 둘러쌓인 공회장에 서있다. 피고인으로서 본인을 변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강직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주변인들에게 말문을 연다."아테네 시민 여러분, 사람은 위험에 부닥쳤을 때일수록 자기가 스스로 택하여 서게 된 위치거나, 혹은 윗사람의 명령에 의해 배치된 자리이건, 그 자리를 지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치를 면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중략)어쨌든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지혜가 없으면서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죽음을 알지 못하면서도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면서도 아는 듯이 생각하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한 무지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악을 선.. 2020.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