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1 작가의 루틴 – 김중혁, 박솔뫼, 범유진, 조예은, 조해진, 천선란, 최진영 / 둥그런 원이다. 오늘 같은 날은 만사가 귀찮고, 모든 것을 미루고 싶다. 아마 하루 중에서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3시간 남짓, 그것도 넉넉히 잡아서 말이다. 그럼에도 내일까지 독후감을 한 편 써야 하기에,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검색하였다. 이런저런 책을 선택해 읽기를 시도하였으나,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번뜩 눈길이 가는 책이 있어 몇 장 읽어보니, 글쓰기로 먹고사는 전문 작가들도 나와 같은 상태를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보통 어떤 루틴을 가지고 매너리즘을 극복할까? 글쓰기가 안될 땐 어떤 방법을 쓸까? 그런 게 궁금해졌다. 공동 저자 중 몇몇 작가가 전하는 루틴의 소고, 김중혁 작가는 자신에게 루틴이란 삶의 하중을 흡수하고, 원상회복할 수 있는 첨단소재로써 글이라는 게 번.. 2023.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