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1 순이삼촌 - 현기영 / 제주 사삼사건 이후의 삶 주인공 상수는 서울 큰 회사의 부장이다.이번 할아버지 기일에는 내려오라는 큰아버지의 부름으로 8년 만에 고향 제주도를 찾는다. 제사를 치른 후 가족 모두 큰집에 모였으나 먼 친적 분인 순이 삼촌을 볼 수 없었다. 순이 삼촌은 일년 가까이 서울 상수네 집에 올라와 가사를 돌봐 주며 고생하다가 불과 두달 전에 내려오신 분이라 상수는 삼촌의 빈자리가 궁금했다. 그런데 대화중, 삼촌이 일주도로 인근 후미지고 음팡진 밭에서 자살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당숙어른들의 대화를 통해 순이 삼촌의 과거(삼촌이 시체더미에 깔려 있다가 살아 나왔지만 두 자식을 잃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당시 마을 전체가 토벌대에 의해 겪었던 지옥 같은 상황(북촌 초등학교 학살사건 등)들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 순이.. 2020.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