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독서회1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다른 사람과 발맞추려 애쓰지 말고 차분하게 당신의 인생을 걸어가라 인간이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것은, 무리가 가져다주는 안도감 때문일 것이다. 그 집단에서 배제되는 두려움이 ‘나’와 ‘우리’를 일원화시킨다. 많은 ‘나’가 모여 만들어 낸 ‘우리’는 강한 권력이 되어 ‘그들’을 구별한다. 무리에서 배제된 ‘그들’은 또 다른 ‘우리’가 되기 위해 포섭과 배제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외감은 대부분의 관계에 작용하여 무리를 결속한다. 이처럼 사회를 이루려는 욕구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습성임을 인지하면서도 ‘나’가 사라지는 모습은 깊이 우려스럽다. 나와 같은 기성세대에게는 선공후사의 이데올로기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국가와 개인, 학교와 학생, 회사와 직원, 가장과 자녀, 메이저와 마이너,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풍조가 만연하였다. .. 2022.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