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1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다.” 이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욕망과 두려움의 인과관계를 이해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타인을 향한 ‘기대감’은 나의 수고와 노력을 덜어주지만 홀로 설 힘을 앗아간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인식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어떤 이유에서건 무엇인가를 기대할 때, 인간은 의존적 존재가 된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자기선택, 사리분별, 우선순위 등 내면의 판단을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이 타인의 시선에 따라 결정되고 우열감으로 발전하여 자신을 옥죄는 악순환에 빠진다. 특히 내 삶의 방향이 사회가 규정한 틀과 다를 때 갈등은 깊어진다. 학업, 취업, 재력, 인맥, 체면, 결혼, 육아 등 정형화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면 큰일 날 것 같.. 2024.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