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1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내면의 공포와 두려움을 인정해야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 제주 올레길을 걷던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보려고 스마트폰을 바닥에 세워놓고 몇 번을 오고 가며 연출을 하였다. 편집하고 나니 20초도 안 되는 짧은 분량의 영상이었다. 그런데 왠지 업로드할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그것이 아니었다. 너무나 허술해 보이고, 표정부터 복장, 걸음걸이 모든 것이 엉성하여 올리기를 포기하였다. 지금처럼 독후감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느낀 나의 감정을 진솔하게 적는 것이 목적인데, 타인의 시선에 기준이 맞춰진 나머지, 여러 번의 퇴고에도 미사여구만 있을 뿐 원래의 목적은 사라진다. 필요 이상의 완벽함에 집착하는 것도, 돈보다 가치를 중시한다는 거짓말도, 상대방에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도, 모두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강한 욕구에 기인한다.. 2022.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