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 칼릴 지브란 / 결국 하나의 선상에 있다.
중학생 시절, 친구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았다. 칼릴 지브란의 저서 시리즈로 기억한다. 당시는 직관적인 표현조차 이해하기 어렵던 시절이었고 사랑, 이성 뭐 이런 관념적 표현은 졸음을 부르는 주제였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저자의 책을 찾게 되니 친구의 얼굴과 당시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일주일간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의 속을 파헤치고자 천천히 반복적으로 읽어 보았다. 우선 글의 특징은 기쁨과 슬픔, 자유와 속박, 출발과 도착, 영혼과 육체, 무한과 유한, 사랑과 증오, 선과 악, 부와 빈처럼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반하는 상대적 개념을 통해 둘을 하나의 선상에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다. 마치 구약성서의 과 을 읽는 느낌이랄까? 처음 읽는 분이라면, 책 뒷부분에 소개된 강은교 님의..
2022.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