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가나에1 모성 -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자신이 갈구했던 것을 자식에게 주고 싶은 마음 “너를 낳고부터 내 불행은 시작됐어!” 사랑받고 싶은 딸과 외면하는 엄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절대적이란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책을 읽고 ‘모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이타심의 본질이 이기심이라 믿는 나에게 ‘모성’은 자기 유전자를 안전하게 후대에 전달하려는 자질과 태도로 여겨진다. 책에 그려진 할머니 – 엄마 – 딸의 관계 역시 기저에 인간의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두 사람의 입장이 되어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해 보았다. 나(화자)의 입장 태풍 예보에 정전을 염려해 초를 사 왔다. 그런데 그것이 예상치 못한 화재로 이어지고 친정엄마와 딸아이가 쓰러진 장롱에 깔리게 되었다. 엄마는 이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손녀를 구하라고 하신다. 이때 .. 2023.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