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2 예언자 - 칼릴 지브란 / 결국 하나의 선상에 있다. 중학생 시절, 친구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았다. 칼릴 지브란의 저서 시리즈로 기억한다. 당시는 직관적인 표현조차 이해하기 어렵던 시절이었고 사랑, 이성 뭐 이런 관념적 표현은 졸음을 부르는 주제였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저자의 책을 찾게 되니 친구의 얼굴과 당시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일주일간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의 속을 파헤치고자 천천히 반복적으로 읽어 보았다. 우선 글의 특징은 기쁨과 슬픔, 자유와 속박, 출발과 도착, 영혼과 육체, 무한과 유한, 사랑과 증오, 선과 악, 부와 빈처럼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반하는 상대적 개념을 통해 둘을 하나의 선상에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다. 마치 구약성서의 과 을 읽는 느낌이랄까? 처음 읽는 분이라면, 책 뒷부분에 소개된 강은교 님의.. 2022. 8. 28. 릴케 시집 - R.M.릴케 / 마지막 단맛은 진한 포도주 속에 스며들게 하소서 설 연휴에 본 영화, 에 로봇 업둥이가 릴케의 시집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간략한 배경지식을 습득한 후 을 다운받아 수록된 166편의 시를 읽어 보았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는 1875년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병약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사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뮌헨대학을 졸업할 무렵 정신적 후원자 살로메를 만나게 된다. 이후 조각가 로뎅의 문하생인 베스 토프와 결혼하였으나 불화로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 , , , 등의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1926년 스위스의 한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다. 릴케의 시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몇 편을 옮겨보았다.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축제일 같은 것이다... 2021.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