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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시대 -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벌집의 목적은 꿀을 만드는 게 아니다. 꿀은 건강한 벌집의 부산물이다.

by 박종인입니다.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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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목적은 꿀을 만드는 게 아니다. 꿀은 건강한 벌집의 부산물이다.”

 

새로운 여왕벌이 태어나면 기존의 여왕벌과 일벌의 절반은 무리를 이루어 떠난다. 어린 벌들과 새롭게 태어난 여왕에게 먹이로 가득한 집을 내어 주고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새집을 짓는다. 이때 무리는 협력과 질서, 관계를 통해 아무런 통제 없이 도전을 감행한다. 이런 행동이 없다면 벌집은 숨이 막혀 시들어 버릴 것이다.

 

세스 고딘이 인용한 양봉가 재클린 프리먼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벌을 소재로 책의 주제를 설명한 저자는 옛집을 내주고 새로운 터전을 일구기 위해 군집한 벌들의 날갯짓(그 모습과 소리)성장을 위한 노래로 표현하였다.

 

새로운 터를 마련하기 위해 떠난 벌처럼 우리에게도 새 시대를 운영할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일까?

 

‘The song of significance’

 

책의 제목이자, 벌들의 날갯짓에 빗댄 표현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안전이 우선이다. 위협을 느끼거나 딛고 있는 땅이 흔들린다고 느낀다면, 성장하고 관계를 맺고 사람들은 이끄는 일은 불가능하다.” (142)

 

토지-기계-자본-사람으로 전개되는 자본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더 이상 사람은 생산을 위한 도구가 아니며 우리를 움직이는 동기가 수직적 지시가 아님을,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전제된다면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삶을 전개하라 말한다.

 

사람들은 임금 인상보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원한다. 이해하고, 이해받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한다.” (176)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문화로 승화시키도록 노력하며 기존의 효율을 위해 양보하였던 유의미한 것들을 회복하라 한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의미이며 중요한 일을 하는 것,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한다. 그것은 감시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이 중요하고 그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290)

 

감시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구성원이 진심으로 원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살며 꿀이 건강한 벌집의 부산물인 것처럼 우리가 바라는 유의미한 행동의 결과로 우리는 부유해질 수 있는 사회에 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스 고딘은 경영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의미를 꼽았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생존을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다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 먹고 사는 모습이 어떤 형태이든지 시대의 조류가 변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 욕구를 뛰어넘어 보다 높은 인간의 욕망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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